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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백운규 "가장 큰 성과, 에너지전환 큰 방향 세운 것"

등록 2018.09.21 15: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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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식 통해 "에너지전환, 우리나라와 국민이 반드시 가야할 길"

"금융 주도하던 구조조정 폐해 최소화…산업정책의 목소리 반영"

"아세안 등 신흥시장 대상 신남방·신북방 정책으로 경제지평 넓혀"

【세종=뉴시스】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정부세종청사 12동 대강당에서 이인호 1차관을 비롯한 산업부 전직원과 국가기술표준원 과장급 이상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59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이임식을 가졌다. 이날 백운규 장관이 이임사를 하고 있다.(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세종=뉴시스】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정부세종청사 12동 대강당에서 이인호 1차관을 비롯한 산업부 전직원과 국가기술표준원 과장급 이상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59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이임식을 가졌다. 이날 백운규 장관이 이임사를 하고 있다.(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세종=뉴시스】김경원 기자 = 지난해 7월 취임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1일 지난 15개월 간 장관으로서 근무한 소회로 에너지전환 정책, 혁신성장 및 구조조정, 통상 분야 등과 관련한 소회를 밝혔다.

백운규 장관은 이날 부세종청사 12동 대강당에서 열린 이임식을 통해 "가장 마음에 남는 성과가 있다면 에너지전환의 큰 방향을 세워서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를 향한 국민들의 요구에 답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백 장관은 "당장 우리 노력이 온전하게 평가받기는 어렵지만 에너지전환은 우리나라와 국민이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며 "여러분들의 노력이 정말 올바른 것이었음을 10년, 20년 뒤에는 국민들께서 꼭 인정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장관은 "지난해 말 에너지전환 로드맵, 재생에너지 3020, 원전수출 마케팅 등 숨 가쁘게 진행됐다"며 "에너지정책의 대전환을 통해 그간 세계적 흐름에 뒤처져 있던 우리나라가 에너지 신산업 육성과 미래 에너지 혁신의 전면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혁신성장의 토대도 만들었다고 회고했다. 백 장관은 "산업의 혁신성장에도 적지 않은 성과가 있었다"며 "미래자동차, 에너지신산업 등 5대 신산업의 혁신성장 전략을 마련했고 9개 주력산업별 발전전략도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조조정 관련 얘기도 했다. 백 장관은 "자동차, 조선 등 주력산업의 구조조정에 있어서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원칙을 지키면서 현장에서 문제해결의 열쇠를 찾아 왔다"며 "과거 금융이 주도하던 구조조정의 폐해를 최소화시키고 산업정책의 목소리가 구조조정 과정에 온전하게 반영되도록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특히 한국지엠(GM) 문제는 산업부 주도로 GM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경영회생 방안을 마련했다"며 "조선산업도 글로벌경쟁력의 기반을 다지는데 모든 힘을 기울인 결과, 올해 상반기에는 수주량 세계 1위 회복이라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상분야와 관련해서도 거론했다. 백 장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무역확장법 232조 철강수입규제 등 급박한 통상현안에 국익을 최우선으로 해 치열하게 대응했다"며 "그 성과로 한·미 FTA 개정협상에 합의를 이뤄냈고 철강관세도 가장 먼저 국가면제를 받았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아세안, 인도, 러시아 등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통해 우리 경제의 지평을 넓혀 왔다"며 "이런 노력의 결과,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상반기에만 수출 2972억 달러, 외국인투자 유치 157억 달러라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산업부 직원들에게 당부의 말도 꺼냈다. 백 장관은 "국내에서 고용지표 악화, 대·중소기업 양극화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기업의 신기술 확보 및 투자라는 어려운 숙제가 남아 있다"며 "대외적으로 미·중 통상분쟁, 보호무역주의 확대 등 불확실한 통상 여건이 우리 산업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로 오시는 성윤모 장관과 함께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수많은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해 줄 것을 기대하고 응원하겠다"며 "쉽게 인연을 내 주지는 않기만 한 번 맺은 인연은 평생 가져간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살아 왔다. 바깥 어느 자리에서든 산업부가 성공하고 국민들께 사랑받도록 성원하고 지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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