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서울역 등 찾아 귀성 인사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21일 오전 서울역 플랫폼에서 귀성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18.09.21. [email protected]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서울역을 찾았다. 이들은 '이제는 함께 평화로운 한가위'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기차에 오르는 시민들에게 "추석 잘 보내십시오"라고 인사했다.
이 대표는 귀성 인사에서 "고향에 가서 맛있는 과일과 송편도 드시고, 가족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길 바란다"며 "마침 남북정상 간 회담이 잘 끝났다. 한반도에서 전쟁 없는 나라를 만들어가려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노력을 많이 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한반도 비핵화가 진전되고, 남북이 서로 교류하며 평화롭게 지내는 시대가 오고 있다. 이산가족도 자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겼다"며 "아무쪼록 좋은 한가위 보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지도부도 서울역을 찾았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예산정보유출 의혹으로 심재철 의원실이 압수수색을 받으면서 다소 격앙된 얼굴로 역을 찾았지만 시민들을 향해서는 손을 흔들며 "잘 다녀오십시오"라고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및 당 지도부 등이 21일 오전 서울역 승강장에서 추석 귀성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18.09.21. [email protected]
이어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수도권 택지개발 정보 사전유출 논란을 언급하며 "이미 고발장이 들어간지 한참 됐음에도 우리 제1야당 국회의원만 신속하게 압수수색하는 것은 명백하게 야당 탄압"이라며 부당함을 호소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등 지도부는 SRT 수서역을 찾아 역무원을 격려하고, 귀성객들에게 인사했다.
손 대표는 "추석을 맞아 고향에 다녀오시는 국민 여러분들, 편안한 길 되시기 바란다"며 "경제가 어려워 고향길이 그렇게 편치만은 않을 거다. 그래도 '모든 날이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도 있듯이 넉넉하고 여유롭게 지내고 오시라"고 말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등 지도부는 용산역을 찾았다. 정 대표는 승강장 앞에서 "추석 잘 보내십시오"라고 인사한뒤 기차에 탄 승객들을 향해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김관영 원내대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SRT 수서역을 방문해 귀성객 등 열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18.09.21. [email protected]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지도부와 서울역을 찾아 "정의당은 평화의 선물뿐만 아니라 민생을 책임지는 선물 또한 드리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하겠다"며 "후반기 국회에서 여러분의 속을 시원하게 뚫어드릴 수 있는 좋은 정치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