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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D-7' 4년 만에 韓 개최…'e스포츠 붐' 이어갈까

등록 2018.09.25 07: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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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일~11월 3일까지 서울·인천·광주·부산서 진행

첫 번째 무대는 'LoL PARK'…새로 개장한 전용 경기장

결승전은 약 4만 5000석 규모의 인천 문학 주경기장

【서울=뉴시스】LCK 아레나 (사진 제공=라이엇 게임즈)

【서울=뉴시스】LCK 아레나 (사진 제공=라이엇 게임즈)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4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e스포츠 대회 '롤드컵(월드챔피언)이 6일 앞으로 다가왔다.

 25일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2018 롤드컵은 10월 1일부터 11월 3일까지 서울, 인천, 광주, 부산 등 4개 도시에서 열린다.

 2014년에 이어 4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은 여러 도시에서 경기가 진행돼 더욱 많은 팬들이 경기 관람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2014 시즌 롤드컵 결승전은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으며, 전석 유료 4만 명의 관중이 몰렸다.조별예선부터 결승전까지 전세계 누적 시청자 수는 2억 8800만 명, 결승전 순간 최고 시청자 수는 1120만 명에 달했다.

 지난해 롤드컵은 중국에서 열렸으며, 결승전에 4만 명의 유료관객이 찾아 열띤 응원을 펼쳤다. 총 상금은 494만 달러 (약 53억원)였다.

 올해 롤드컵 무대 중 가장 먼저 펼쳐지는 '플레이-인(Play-In) 스테이지'는 지난 2014 롤드컵 결승전과 4강전이 펼쳐졌던 서울에서 10월 1~4일, 6~7일까지 6일간 진행된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라이엇게임즈가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3층에 개장하는 'LoL PARK'에서 진행된다.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인 'LCK ARENA(LCK 아레나)'는 스탠드석을 포함해 최대 500명(좌석 400석)까지 수용 가능하다.

 이승현 라이엇 게임즈 한국대표는 'LCK 아레나'에 대해 "팬들의 직관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더 많은 좌석을 마련하기 보다는 시야를 방해하는 요소를 없앴다. 또 선수들과 가깝게 호흡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부스를 없앴고, 야구의 덕아웃 개념으로 코치들이 선수들에게 지도하는 표정과 리액션을 관객들이 볼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12개 팀이 출전해 총 4장의 '그룹 스테이지' 진출권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그룹 스테이지'는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10월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진행된다. '그룹 스테이지' 12개 직행팀과 '플레이-인 스테이지' 결과 상위 4팀, 총 16개 팀이 참가한다.

【서울=뉴시스】11월 3일 롤드컵 결승전이 펼쳐지는 인천 문학경기장 (사진 제공=라이엇 게임즈)

【서울=뉴시스】11월 3일 롤드컵 결승전이 펼쳐지는 인천 문학경기장 (사진 제공=라이엇 게임즈)

8강전에 진출한 팀들은 토너먼트 대결을 펼치게 된다. 8강전은 그룹 스테이지에 이어 부산에서 10월 20일, 21일 양일간 진행된다.

 4강전은 10월 27일, 28일 양일간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진행된다. 결승전에 진출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인 만큼 치열한 경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대망의 결승전은 11월 3일 약 4만 5000석 규모의 인천 문학 주경기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 롤드컵에서는 경기 참석을 위해 장기간 해외에 체류해야 하는 각 지역 프로팀을 배려해 일정이 전반적으로 단축됐다. 전체 경기 횟수는 변함이 없으나, 기존에 휴식 기간을 두고 2주간 진행됐던 '그룹 스테이지'가 8일 연속으로 진행되며 8강전도 기존 4일에서 2일로 기간이 단축됐다.

 한편 LoL은 독특한 전장과 지형에서 벌어지는 상대팀과의 전투에서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치열한 전략을 겨루는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게임이다. 롤 플레잉과 전략 게임의 요소를 접목시키고 전투 액션을 가미했다.

 LoL에는 140여 개가 넘는 챔피언 캐릭터가 있다. 각각의 독특한 능력과 특성을 가진 챔피언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전략 구사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게이머는 20~40분 간의 게임 플레이 과정을 거치며 캐릭터의 아이템과 스킬을 획득해 나갈 수 있다.

 LoL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한국에선 2012년 6월 23일~2016년 6월 19일까지 204주 간 PC방 최장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을 정도다. 역대 최고 시장점유율 기록은 일간 기준 46.15%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LoL은 세계 최대 e스포츠로 성장했다. 2018 아시안게임에선 시범 종목으로 치러지며 정식 스포츠 종목으로 인정 받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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