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외국인학교, 추석맞이 한국문화 체험행사 개최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21일 울산 동구 전하동에 위치한 현대외국인학교에서 '추석맞이 한국문화 체험행사'가 열린 가운데 외국 어린이들이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2018.09.21. (사진=현대외국인학교 제공)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추석을 맞아 울산에 거주하는 외국 어린이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배우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울산지역 유일의 외국인학교인 현대외국인학교(동구 전하동)는 21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11개국 30여명의 재학생을 대상으로 '추석맞이 한국문화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한국의 명절이 생소한 외국인 학생들에게 추석의 의미와 풍습을 소개하고, 한국 문화에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추석 전 열리고 있다.

 이날 학생들은 윷놀이, 투호, 강강술래, 줄다리기 등 전통놀이로 흥미를 돋우고 추석을 주제로 한 그림 그리기와 발표 등을 하며 한국의 명절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한복을 입고 추석 음식인 송편을 나눠 먹으며, 추석이 가진 풍요와 나눔의 의미를 배우기도 했다.

 현대외국인학교 스콧 커니(40·Scott Kearney) 교사는 "처음에는 다소 낯설어하던 아이들도 명절의 시끌벅적한 매력에 푹 빠져들었다"며 "직접 체험을 통해 한국과 한국 문화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21일 울산 동구 전하동에 위치한 현대외국인학교에서 '추석맞이 한국문화 체험행사'가 열린 가운데 외국 어린이들이 전통놀이인 투호를 하고 있다.2018.09.21. (사진=현대외국인학교 제공)  [email protected]

한편, 지난 1982년 설립된 현대외국인학교는 지난달 교육 목적에 맞춰 내부 시설을 리모델링한 한마음회관으로 이전, 학생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체계적인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외국인학교는 현재 유치부에서 중등부까지 총 4개 반을 운영 중이며, 부모 중 1명 이상이 외국인이거나 해외 거주기간이 총 3년 이상이면 입학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