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디지털금융 전쟁]'고객 중심 철학' KB국민은행, 전 부문 디지털화 추진

등록 2018.09.21 17:26:3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지난해 말 디지털 관련 조직 대대적으로 개편

디지털창구, 모바일 어플 등 혁신 가속 페달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지난해 11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지털 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18.09.2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지난해 11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지털 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18.09.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KB국민은행은 디지털 혁신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허인 행장은 취임사에서 "은행 안의 또 다른 은행인 '디지털뱅크'는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핵심전략이자 미래성장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관련 그룹을 확대한 데 이어 올해는 전 부문에 대한 디지털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디지털 관련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6개 부서에서 7개 부서로 늘리고 그룹 명칭도 '미래채널그룹'에서 '디지털금융그룹'으로 디지털을 강조하도록 수정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환경변화에 대응하고 고객의 요구를 제때 충족하기 위해 구현한 조직 개편이라고 설명한다.

KB국민은행의 디지털 전략의 특징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했다는 점이다. 현재 운영 중인 '디지털창구'는 전자문서를 기반으로 창구업무를 효율화했다. 지난해 10월부터 50개 파일럿 점포를 운영중이며 올해 4분기부터 전국 점포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디지털창구는 고객과 직원의 거래 편의성을 모두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감스캐너, 고객용 태블릿모니터 등의 디지털 기기를 제공하고 기존 금융서식을 디지털화했다. 이에 고객이 번거롭게 자필로 작성해야 했던 항목이 최소화됐다. 은행도 원본 서류를 분실할 위험이 제거돼 한층 신뢰성이 높아졌다.
[디지털금융 전쟁]'고객 중심 철학' KB국민은행, 전 부문 디지털화 추진

모바일 어플 또한 주목받고 있다. 간편금융플랫폼 '리브(Liiv)'는 공인인증서나, 기타 보안매체 없이도 간편송금, 대출, 외환, 온·오프라인결제 등 주요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2016년 6월 출시된 이후 약 20개월 만에 가입자 300만명을 넘어섰다.

대화형 뱅킹플랫폼 '리브똑똑(Liiv Talk Talk)'도 있다. 인공지능 '똑똑이'와의 대화를 통해 편리하게 은행거래를 할 수 있다. 현재 대출이자조회, 펀드수익율조회, 잔액조회 등 간편조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올해말까지 신규, 해약, 입금, 알림 등 거래들이 추가로 포함될 예정이다. 미국 정보표준 인증을 획득한 보안 솔루션 'TAP'을 금융권 최초로 도입했기 때문에 고객간 메신저로도 이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KB부동산 리브 온' 플랫폼에서는 상세 검색 기능을 통해 부동산 매물을 검색할 수 있다. 알림 서비스를 통해 원하는 조건의 매물, 시세, 분양정보 등도 받아 볼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고객 중심적 철학'이 디지털 혁신의 중심이 된다고 말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술의 진화는 예측할 수 없기에 고객이 원하는 핵심 금융 니즈가 무엇일지를 먼저 고민한다"며 "인공지능을 갖춘 대화형 뱅킹 서비스 등을 견고하게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