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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러시아와 무기거래 장비발전부 제재에 강력히 반발

등록 2018.09.21 17: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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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제 수호이-35 전투기

러시아제 수호이-35 전투기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과 무역마찰을 빚고 있는 중국 정부는 21일 미국 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독자제재를 위반하고 중국이 러시아제 무기장비를 도입했다는 이유로 제재조치를 발동한데 대해 거세게 항의하며 반발했다.

외교부 겅솽(耿爽)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조치가 관련 국제 규칙을 엄중히 어기고 미중 양국과 양국군 관계를 훼손했다며 강렬한 분개감을 표명했다.

겅솽 대변인은 미국에 즉각 연관된 모든 조치를 철회하라고 촉구하면서 그렇지 않으면 이로 인한 결과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전날 러시아에 대한 제재 위반으로서 중국 중앙군사위에서 무기장비 조달을 담당하는 장비발전부와 그 책임자인 리상푸(李尙福) 부장을 독자제재 명단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국무부는 중국 장비발전부가 금수조처를 어기고 러시아 국영무기 수출사 로스오보론엑스포르트와 거래하면서 수호이-35 전투기 10대와 S-400 방공미사일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미국 러시아제재법은 러시아의 군사와 정보 부문과 거래를 제재 대상으로 정하고 있는데 그 조항에 의거해 조치를 발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재 명단에 오르면서 중국군 장비발전부는 미국 금융시스템에서 배제되고 리상푸 부장 경우 미국 안에 있는 자산이 동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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