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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큰 의미 없어진 이닝 제한…힐만 감독 "투구 후 몸 상태가 중요"

등록 2018.09.21 17:58:32수정 2018.09.21 17: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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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큰 의미 없어진 이닝 제한…힐만 감독 "투구 후 몸 상태가 중요"

【인천=뉴시스】김희준 기자 =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구단의 철저한 관리를 받아오던 김광현(30)이 '이닝·투구수 제한' 없이 남은 시즌을 치를 전망이다.

 김광현은 지난해 1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지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올 시즌에 맞춰 복귀한 김광현은 구단의 철저한 관리 속에 시즌을 치러왔다.

 올 시즌을 앞두고 SK 구단은 김광현의 투구를 100~120이닝 정도로 제한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제한 투구수는 2000개 정도였다. SK는 시즌 내내 김광현이 등판을 마치면 몸 상태를 면밀히 살폈다. 김광현은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씩 거르기도 했다.
 
 구단의 관리 속에 김광현은 큰 탈 없이 시즌을 치러왔다. 22경기에서 122이닝을 던지며 10승 7패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906개였다.

 이미 제한 이닝은 넘어선 상황. 그러나 김광현은 남은 시즌에도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와 치열하게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SK로서는 에이스 김광현 없이 순위 싸움의 승자가 되기 어려운 상태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 김광현 없이 가을야구를 한다는 것은 SK로서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최근 스포츠 의학계에서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이후 첫 시즌에 특별히 이닝·투구수 제한을 할 필요성이 낮다는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김광현 관리에 있어 도움이 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닝·투구수보다 김광현이 선발 등판한 이후 몸 상태를 살펴보며 관리를 해야한다"고 에둘러 김광현의 정상적 선발 로테이션 소화를 시사했다.

 김광현이 큰 이상없이 시즌을 치른 것도 이런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힐만 감독은 "김광현이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하게 투구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에 따른 결과도 좋게 따라왔다"며 "수술 후 복귀 첫 시즌을 스스로 잘 극복하고 관리한 김광현도 높게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제한만 사라졌을 뿐 김광현의 '관리'는 계속된다. 계속해서 몸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겠다는 뜻이다.

 힐만 감독은 "올 시즌 뿐 아니라 미래를 봐서도 김광현의 몸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SK의 간판 타자 최정(31)은 오른쪽 허리에 뻐근함을 느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대신 나주환이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힐만 감독은 "경기 중 투입하는 것은 가능하다"며 큰 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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