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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파키스탄과 외무장관 회담 취소"

등록 2018.09.22 08: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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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나가르(카슈미르)=AP/뉴시스】인도 경찰들이 21일 인도령 카슈미르 스리나가르 남부 소피안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 경찰 3명의 시신이 담긴 관 앞에서 거수경례와 헌화를 하고 있다. 카슈미르 지역은 파키스탄과 인도의 영유권 분쟁 지역으로, 이들 경찰은 파키스탄 무장단체에 납치됐다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18.09.22.

【스리나가르(카슈미르)=AP/뉴시스】인도 경찰들이 21일 인도령 카슈미르 스리나가르 남부 소피안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 경찰 3명의 시신이 담긴 관 앞에서 거수경례와 헌화를 하고 있다. 카슈미르 지역은 파키스탄과 인도의 영유권 분쟁 지역으로, 이들 경찰은 파키스탄 무장단체에 납치됐다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18.09.22.


【뉴델리=AP/뉴시스】김혜경 기자 = 인도는 21일(현지시간) 다음주에 예정됐던 인도, 파키스탄 외무장관 회담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인도 외무부는 이날 "최근 파키스탄 측이 우리 경찰을 잔인하게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다음주 뉴욕 유엔총회를 계기로 개최가 예정됐던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 외무장관과 샤 메흐무드 쿠레시 파키스탄 외무장관의 회담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영유권 분쟁 등으로 앙숙 관계인 양국은 지난 20일 임란 칸 파키스탄 신임 총리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앞으로 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낸 것을 계기로, 외무장관 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인도는 하루 만에 회담 개최를 취소한 것이다. 인도 경찰은 21일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파키스탄 무장단체에 납치됐던 자국 경찰 3명이 살해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파키스탄 측은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다. 카슈미르 지방은 양국 간 영유권 다툼을 벌이는 지역이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유감을 표명했다. 쿠레시 파키스탄 외무장관은 "한쪽 손으로 박수를 칠 수는 없는 것"이라며 "파키스탄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지만, 인도는 국내 정치를 더 걱정하는 것 같다"며 양국간 대화 재개 움직임에 비판적 입장을 보인 인도 국회를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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