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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썰미' 좋은 경찰, 출근하다 절도범 검거

등록 2018.09.22 10: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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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경찰청 제공

사진=인천경찰청 제공

【인천=뉴시스】 이정용 기자 = 출근길에 눈썰미로 절도범을 검거한 인천 경찰관들이 화제다.

지난달 30일 오전 7시 20분께 인천 2호선 주안역.
 
개찰구를 빠져나오던 인천 미추홀경찰서 주안역지구대 소속 박정수 경장(38)이 발걸음을 멈췄다.

박 경장의 눈에 낯익은 남성이 포착됐다.

박 경장은 최근 지역에서 여러 차례 벌어진 절도사건의 용의자 A씨라는 걸 직감한 것.

휴대폰에 저장된 A씨의 얼굴을 재차 확인 한 박 경장은 지구대 동료인 최동현 순경(30)에게 연락을 취했다.

박 경장과 합류한 최 순경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역사 밖까지 A씨를 따라나섰다.  

박 경장과 최 순경은 A씨를 불러 세운 뒤 소속과 성명을 밝히고 불심검문 했다.

이들과 임의동행한 A씨는 지구대에 도착해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다.

A씨의 가방에서는 고가의 시계와 휴대폰, 신용카드 등 훔친 물건들이 쏟아져 나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A씨를 절도혐의로 입건했다.

범인의 인상착의를 기억하고 있던 경찰관의 눈썰미가 사건 해결의 단서가 됐다.

박 경장과 최 순경은 평소 지구대 내에서도 성실한 직원으로 평가받는다.

이들은 "시민의 안전과 생명, 재산을 보호하는 경찰의 임무에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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