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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윤 "2차 한미정상회담, 비핵화 협상 분수령 될 것"

등록 2018.09.22 12: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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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상응 조치' 해당하는 요구 지켜봐야"

【도쿄=AP/뉴시스】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사진은 2017년 4월 25일 일본 도쿄를 방문했을 당시의 모습이다. 2017.06.16

【도쿄=AP/뉴시스】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사진은 2017년 4월 25일 일본 도쿄를 방문했을 당시의 모습이다. 2017.06.16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조셉 윤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다음주 뉴욕에서 개최되는 한미 정상회담이 북한의 비핵화 문제 해결의 성패를 가를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윤 대표는 이날 워싱턴D.C.에 위치한 미국 평화연구소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 평가 토론회에서 오는 24일 열릴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2차 북미 정상회담 성사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유엔 총회를 계기로 오는 24일 뉴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제3차 남북 정상회담 내용을 전하는 등 북미대화 재개를 모색할 예정이다.

 윤 대표는 이날 토론회에서 3차 남북회담에서 채택된 '평양공동선언'에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명시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영구적인 영변 핵시설 해체는 시사하는 바가 상당히 크다"며 "우라늄 농축시설과 플루토늄 재처리 시설이 있는 영변은 북한에게 가장 중요한 핵 시설이고, 미국이 해체를 시도했던 곳이자 북한이 두 번이나 그런 약속을 했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영변 핵시설 폐기의 전제조건으로 '미국의 상응조치'가 제시된 점을 상기시키며, "북한이 줄곧 요구해 온 종전선언 채택 외에 다른 어떤 요구를 할 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표는 2021년 1월로 설정된 비핵화 시간표에 대해 "시간표를 설정하는 것이 북미 간 협상을 진전시킬 수 있지만, 그보다 더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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