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침수피해 반복 '증평 하상주차장' 주민공간으로 탈바꿈

등록 2018.09.23 08: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화물차 침수피해…올해 장마 때 세차례 침수

하상주차장 없애고 공원, 체육시설 등 고려

침수피해 반복 '증평 하상주차장' 주민공간으로 탈바꿈


【증평=뉴시스】김재광 기자 = 장마 때 침수피해가 반복된 충북 증평군 보강천 하상주차장이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된다. 
 
 23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내린 집중호우로 보강천 하상주차장이 침수돼 아스팔트 3300여㎡(1000평)가 파손됐다. 군은 중장비를 동원해 들뜬 아스팔트를 걷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올해 여름 집중호우가 반복되면서 하상주차장은 세 차례 물에 잠겼다. 1998년 조성된 하상주차장은 1만7185㎡(5198평) 규모로 차량 245대를 댈 수 있다. 

 지난해 7월 15~16일 220㎜의 폭우가 쏟아진 보강천은 삽시간에 물이 불어나 하상주차장이 침수됐다. 

 당시 주차된 화물차 50여 대가 침수됐고, 화물차주 38명은 군을 상대로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내 양측은 1년 넘게 법정 다툼을 벌였다. 군이 화물차주들에게 6억400만 원을 보상하기로 합의해 소송은 일단락됐다.

 하상 주차장을 전면 폐쇄한 군은 올해 장마 기간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자 주차장 활용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애초 유료주차장 전환을 검토했지만, 하상주차장 기능을 없애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군 관계자는 "작년과 올해 하상주차장이 침수됐고, 내년에도 침수가 안 된다는 보장이 없다"며 "하상주차장 기능을 없애고 공원이나 체육시설 등 주민 친화 공간으로 활용할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