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탄자니아 빅토리아 호수 여객선 침몰사고 희생자 209명 달해

등록 2018.09.23 08:16:0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우카라섬(탄자니아 빅토리아 호수)=AP/뉴시스】탄자니아 빅토리아 호수의 우카라섬에서 21일 구조대가 지난 20일 여객선 침몰로 숨진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사망자 수가 209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사고 이틀만인 22일 전복된 선박 기관실의 에어포트에서 생존자 1명이 발견돼 구조됐다. 2018.9.22

【우카라섬(탄자니아 빅토리아 호수)=AP/뉴시스】탄자니아 빅토리아 호수의 우카라섬에서 21일 구조대가 지난 20일 여객선 침몰로 숨진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사망자 수가 209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사고 이틀만인 22일 전복된 선박 기관실의 에어포트에서 생존자 1명이 발견돼 구조됐다. 2018.9.22


【나이로비=AP/뉴시스】이재준 기자 = 탄자니아 빅토리아 호수에서 지난 20일 일어난 여객선 침몰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9명을 늘어났다고 음완자 지구 행정관 존 몽겔라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정원 101명인 여객선은 이보다 훨씬 많은 승객을 태우고 빅토리아 호수를 건너다가 도착지에 거의 접근하던 중 뒤집혀 가라앉으면서 대형 참사를 빚었다.

몽겔라는 지금까지 수색과 구조작업을 통해 최소한 40명을 구출하고 시신 209구를 인양해 수습했다고 전했다.

22일에는 침몰 여객선의 엔지니어가 전복한 배의 기관실에 생긴 에어포켓 속에 있다가 기적적으로 구조됐다고 몽겔라는 설명했다.

어린아이도 대거 포함된 희생자 대부분은 인근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 귀가하던 주민들이었으며 더는 생존자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몽겔라는 덧붙였다.

베난스 마베요 탄자니아 국방장관은 수색작업을 끝내고 사망자 신원 확인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적십자사 자원봉사자 트로피스타 테미는 시신 58구 이상을 유족들에게 넘겨 장례 절차를 밟도록 했다고 전했다.

침몰한 배는 우카라 섬과 부골로라 섬 사이를 왕복하는 여객선으로 음완자 부근에서 침몰했다.

탄자니아, 케냐, 우간다로 둘러싸인 거대한 담수호 빅토리아 호수에서는 자주 선박사고가 일어난다. 

1996년에는 여객선 겸 화물선인 부코바호가 빅토리아 호수에서 전복해 800명 이상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은 바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