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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추석 연휴, 읽을 만한 책들...대형서점 MD 추천

등록 2018.09.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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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추석 연휴, 읽을 만한 책들...대형서점 MD 추천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주말과 대체휴일이 이어지는 5일의 '추석 황금연휴'가 이제 24일 추석 당일 포함 3일밖에 남지 않았다. 남은 연휴 기간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서점 MD들이 추석 연휴에 읽으면 좋은 책들을 추천했다.

◇교보문고

▲'방구석 미술관'(조원재, 블랙피쉬)

"미술 팟캐스트의 독보적 1위 '방구석 미술관'의 진행자 조원재가 엮어낸 미술 교양서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미술이 가볍고 재미있게 느껴지게 될 것이다. 연휴 동안 '미술'에 입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박정남 교보문고 구매팀 차장)

▲'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이승희·정혜윤·손하빈·이육헌, 비즈니스북스)

"관록 있는 교수들이나 CEO의 이야기도 무척 중요하다. 하지만 이제 막 일을 시작한 사람들, 달라진 시대와 환경에서 적응해 나가는 20대에게는 실제로 일을 실행하는 젊은 실무자들의 이야기가 더욱 필요하고 와닿지 않을까. 배달의민족, 스페이스오디티, 에어비앤비, 트레바리 등 2030 세대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의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 마케터들의 비하인드 이야기가 담겼다. 무언가를 뜨겁게 좋아하는 태도, 그리고 그 태도가 일에 미치는 영향을 한 번쯤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한유선 인터넷교보문고 경제경영 MD)
남은 추석 연휴, 읽을 만한 책들...대형서점 MD 추천

▲'인생우화'(류시화, 연금술사)

"'읽을 때는 '이런 바보들, 진짜 웃기네' 하면서 "킥킥" 웃지만, 읽고 나면 어쩐지 그 바보들의 모습이 자신에게 겹쳐지면서 마음 한구석이 콕콕 쑤신다. 짧은 분량의 이야기 모음이라 차 안에서 읽어도 무리가 없다."(교보문고 북뉴스 박수진 과장)

▲'나의 아름다운 연인들'(달 출판사 편집부, 달)

"평범한 엄마 아빠의 빛바랜 사진 속에 특별하지 않아도 위대한 가족 탄생 스토리가 담겼다. 늘 티격대고, 잔소리하는 부모님의 연애와 신혼 시절은 어땠을지 떠올리게 한다. 때로는 힘들게 하지만, 기댈 수 있는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교보문고 브랜드관리팀 김현정)

▲'며느라기'(수신지, 귤프레스)

"드라마에 나오는 이상한 시어머니도 없고, 망나니 남편도 등장하지 않으나 그보다 더 충격적이고 강렬하다. 남편도 읽고, 시부모님과 시동생들도 읽으면 좋겠다."(박정남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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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니코스 카잔차키스, 문학과지성사)

"'자유로운 영혼'을 상징하는 문학 속 대표 인물 '조르바'의 호탕하고 거칠 것 없는 모험에 유쾌한 웃음, 가슴 뛰는 설렘이 가득하다."(구환회 인터넷교보문고 소설 MD)

▲'빵 고르듯 살고 싶다'(임진아, 휴머니스트)

"오븐에서 갓 꺼낸 빵 냄새를 맡으면 심신의 안정이 되고 푸근해지는 느낌이다. 맛있어 보이고, 예쁜 빵을 고를 때의 소소한 행복감이 스트레스를 잊게 한다. 명절이 곧 '스트레스'일 때, 음식이 물릴 때 책을 보다가 빵집으로 달려가고 싶을 책이다."(김현정)

▲'엄마의 언어로 세상을 본다면'(이현미, 부키)

"현재 30대를 사는 엄마들의 흔한 일상을 그린 에세이다. 결혼으로 인해 현실에 직면한 30대 기혼 여성의 인생 현장 보고서이기도 하다. 명절이 오기 전, 이 책을 통해 엄마들의 언어로 세상을 한 번 볼 수 있다면 좋겠다."(허영실 인터넷교보문고 시·에세이 MD)
 
▲'잘돼가? 무엇이든'(이경미, 아르테)

 "저자의 영화만큼이나 독특한 삶의 과정에서 나눈 대화나 느낌들이 솔직하고 유쾌하다. 가벼운 농담처럼 술술 읽히다. 여성으로서 살아가는 것, 가족과 연인 등 인간관계의 고찰,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이 여러 가지 생각을 던진다."(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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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도서

▲'살인의 문 1·2'(히가시노 게이고, 도서출판 재인)

"어린 시절부터 친구에게 인생을 농락당한 주인공이 불타는 복수심과 살인 충동을 증폭시키는 심리적 과정을 일인칭 시점으로 섬세하게 묘사한다. 심리 묘사가 주를 이루는 700페이지 분량 장편소설이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인간의 어두운 심연과 예측하지 못했던 반전을 통해 그가 왜 뛰어난 대중작가인지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송현주 MD)

▲'어른은 어떻게 돼?'(박철현, 어크로스)

17년 전 일본으로 도피성 유학을 떠난 한국인 청년이 일본 여자를 만나 결혼하고 네 아이 부모가 돼 생활하는 이야기다. 일상 속 작고 소중한 발견이 담겨 따스한 온기가 느껴지는 책이다. 작가와 그의 아이들은 각각 나름의 속도와 리듬으로 부대끼며 성장한다."(송현주 MD)

▲'나는 오늘도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청울림(유대열), 알에이치코리아)

"대기업에서 13년을 근무하다 마흔을 목전에 두고 퇴사를 감행해 부동산으로 견조한 수입 기반을 만들어 경제적 자유인이 된 '직장인의 로망'을 담은 책이다. 투자 지역을 찍어주는 내용을 기대한 독자에게는 실망을 줄 수 있지만, 경제적 자유에 대한 막연함 대신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행하고 성과를 얻을 수 있었는지를 생각해보게 한다."(권미혜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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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 게임'(데이비드 윌러·루퍼트 영거, 웅진지식하우스)

"평판은 미리 조금씩 관리해두면 도움이 된다. 사실보다 더 중요한 것이 '평판'이라는 것이 조금 씁쓸하긴 하지만, 직장뿐만 아니라 대중도 평판 게임 속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 새롭게 다가온다."(권미혜 MD)

▲'오늘도, 녹색 이슈'(김기범, 다른)
"지구에서 살아가는 청소년이 직면할 환경 문제들을 다뤘다. 삶과 멀리 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다. 미세먼지부터 케이블카, 동물 보호까지 지구 생태계 일원으로서 더는 어른들만의 고민거리가 아닌 문제들을 환경 전문 기자인 저자가 알기 쉽게 전한다."(남기산 MD)
 
▲'피곤한 직장인 일기'(Yoo, 레진코믹스)
"매일 같이 출근하기 싫지만 출근하고 있는, 이 시대 모든 직장인을 위한 직장생활 공감 만화다. 영원히 끝날 것 같지 않은 추석 황금연휴를 즐길 직장인에게, 월요일로 '타임슬립'한 것 같은 공포를 선사하는, 직장인 공감 200% 만화다. 읽다 보면 "나만 이렇게 힘든 것이 아니었구나"는 위로를 받는다."(남기산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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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소설 보다: 봄-여름 2018'(김봉곤·조남주·김혜진·정지돈, 문학과지성사)

"젊은 작가들의 좋은 소설을 읽는 즐거움으로 가득한 책이다. 부담스럽지 않게 갖고 다니면서 읽기 좋은 소설집이다."(김도훈 소설 MD)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신형철, 한겨레출판)

"문학평론가 신형철의 4년 만의 신작 산문집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책 읽기의 시작이 될 것이다."(김도훈 MD)

▲'초격차'(권오현, 쌤앤파커스)
 
"변화와 위기의 시대에 기업과 개인이 나아가야 할 길을 찾을 수 있다."(김현주 경제경영 MD)

▲'이게, 행복이 아니면 무엇이지'(김혜령, 웨일북) 
 
"인문 고전과 심리학으로 전하는, 행복해지는 법이 담겼다. 명절이 일상보다 더 불행하다면 이 책으로 회복해보자."(손민규 인문 MD)

▲'나의 뇌는 나보다 잘났다'(프란카 파리아넨, 을유문화사)
 
 "'왜 저래? 나는 또 왜 이래?' 등 타인 혹은 나 자신과의 시간 속에서 한 번쯤 품게 될 관계에 관한 질문에 대한 유쾌 발랄한 대답이 실렸다."(박형욱 과학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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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연애의 기억'(줄리언 반스, 다산책방)

"2011년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로 맨부커상을 받은 줄리언 반스의 최신작이자 자전적 요소가 담긴 작품이다. 모두가 지닌 '단 하나의 사랑'에 관한 기록이다. 노작가가 담담히 회상하는 첫사랑 뒤안길이 저마다 마음 한구석에 깊게 자리 잡은 첫사랑 추억을 일깨운다."(권벼리 해외소설 MD)

▲'기다리는 사람은 누구나 시인이 된다'(헤럴드 슈와이저, 돌베개)

"반가운 마음으로 출발하나 막히기 시작하면 지루함으로 가득 차는 명절 귀성, 귀경길이다. 고향에서 나를 기다리는 이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시인의 마음으로 문자 한 통 미리 보내는 것은 어떨까 싶다."(박태근 인문·사회·과학 MD)

 ▲'어른은 어떻게 돼?'(박철현, 어크로스)

"도쿄 사는 여섯 식구의 따뜻한 에세이다. 넉넉한 살림은 아니어도 주어진 환경 안에서 각자 행복을 찾아 함께 나누는 여섯 식구의 왁자지껄하고 훈훈한 일상이 32편 에피소드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행복은 바로 이런 것'이라고 말해주는 가족 드라마와 같은 책이다."(송진경 에세이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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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삶을 권하다'(조슈아 베커, 와이즈맵)

"명절 연휴를 새롭게 보내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명절의 만남이 불필요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만큼 '큰 삶'에 지쳤기 때문이다. 삶의 정리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넘쳐나는 물건도 인간관계도 물론 정리해야 할 대상이지만, 우리는 사실 행복에 대한 욕심부터 정리해야 한다. 이 책과 함께 '작은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의 시간을 가져 보면 좋겠다."(홍성원 경제·경영·자기계발 MD)

▲'인생우화'(류시화, 연금술사)

 "어리석은 영혼을 모은 거대한 자루를 매달고 산을 넘던 한 천사가 있었다. 실수로 자루 밑이 찢어져 어리석은 영혼들은 일시에 산 아래로 굴러떨어져 한곳에 모여 살게 되었다. 세상 모든 바보가 모여 사는 곳, 폴란드의 작은 마을 헤움에서 벌어진 기발하고 엉뚱한 사건들. 내가 몸담고 살아가는 세상의 엉뚱한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 류시화가 선사하는 우화집이다."(김효선 한국소설·시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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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문고
 
▲'앵무새 죽이기'(하퍼 리, 열린책들)

"영화에서처럼 '외계인이 쳐들어와야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이다."(최일만 문학 MD)
 
▲'열두 발자국'(정재승, 어크로스)

"사과는 그냥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나무를 흔들어야 떨어진다. 계획을 완수하려 하지 말고, 목표를 완수하기 위해 계획을 끊임없이 수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장준석 인문 MD)
 
▲'평균의 종말'(토드 로즈, 21세기북스)
"교육이 단순히 평균적인 인간을 만들어내려 하면 모르겠지만, '정상'이라는 라벨을 붙이려고 하는 것은 못 봐주겠다고 하는 책이다."(장준석 MD)
 
▲'메이커스 앤드 테이커스'(라나 포루하, 부키)
"고용에서 4%만 책임지고, 경제에서 7% 역할만 하면서 전체 기업수익의 25%를 가져가는 금융의 연금술이다. 구구절절 옳은 말로 가득하다."(박지해 경제·경영 MD)
 
▲'오리지널스'(애덤 그랜트, 한국경제신문사)
"크롬이나 파이어폭스를 사용하는 직원이 익스플로러를 사용하는 직원보다 재직 기간이 15% 더 길고, 결근 확률이 19% 더 낮은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박지해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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