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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등 산유국들 증산 방안 놓고 의견 분분" WSJ

등록 2018.09.23 16: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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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AP/뉴시스】 석유수출국기구(OPEC) 14개 회원국과 비(非) OPCE 산유국 10개국이 23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고 있다. 산유국들은 이날 회의에서 일평균 100만 배럴의 증산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2018. 6. 23

【빈=AP/뉴시스】 석유수출국기구(OPEC) 14개 회원국과 비(非) OPCE 산유국 10개국이 23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고 있다. 산유국들은 이날 회의에서 일평균 100만 배럴의 증산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2018. 6. 23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국의 이란 제재 이후 원유 가격 안정화 방안을 놓고 산유국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비(非) OPEC 산유국들은 이날 알제리에서 회의를 열고 원유 생산량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다.

 산유국들은 향후 미국의 이란 제재로 앞으로도 유가가 배럴당 80 달러를 상회할 것이라는데 대체적으로 동의하고 있지만 가격 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한 방안을 둘러싸고는 의견차가 있는 상황이다.

 개최국인 알제리는 개별 국가에 대한 생산 할당량이 엄격하게 유지돼야 한다는 반론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은 감산 합의를 완화해 산유국이 개별적으로 증산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압델무멘 울드 카두르 알제리 국영 석유회사 최고경영자(CEO)는 WSJ에 "만약 우리가 쿼터를 해제한다면 엉망진창이될 것"이라며 "우리는 모든 나라들을 규율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생산 배정을 중단할 경우 유가가 다시 폭락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가격이 배럴당 70~80 달러로 안정되지 않을 경우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중동 산유국들은 이란이 합의에 따르지 않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이란은 지난 2011년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던 상황에서 사우디의 생산량 확대 방안을 저지한 바 있다. 이 때문에 OPEC은 개별 생산량 할당을 중단하고 전체적인 생산 한도를 설정하기로 합의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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