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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포드 교수, 캐버노 연방대법관 인준시 이민 계획"

등록 2018.09.23 16: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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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기도 폭로 후 살해위협 받아

뉴질랜드 등 남반구 먼 나라 고려

【서울=뉴시스】 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성폭행 미수 의혹을 주장한 크리스틴 포드가 폭로 이후 이어지는 2차 피해로 고통받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사진은 크리스틴 포드(왼쪽)와 브렛 캐버노(오른쪽) (사진=CNN 캡처) 2018.09.20

【서울=뉴시스】 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성폭행 미수 의혹을 주장한 크리스틴 포드가 폭로 이후 이어지는 2차 피해로 고통받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사진은 크리스틴 포드(왼쪽)와 브렛 캐버노(오른쪽) (사진=CNN 캡처) 2018.09.20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캐버노가 연방대법관 되면 미국을 떠난다!"

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성폭행 미수 피해를 주장한 크리스틴 포드 교수가 최후의 선택으로 이민을 고려하고 있다.

포드 교수의 남편 러셀 포드는 22일(현지시간) 보도된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아내와 두 아이들이 겪는 고통을 토로하면서 이민갈 나라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러셀은 인터뷰에서 "아내는 연방대법관 후보자로 브렛 캐버노라는 이름이 나온 이후부터 괴로워했다"면서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의 끔찍한 비밀이 떠올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만일 캐버노가 연방대법관이 된다면 이런 나라에서 살 수 없다는 게 나와 아내의 생각"이라고 털어놓았다.

워싱턴포스트는 포드 교수가 이미 온라인을 통해 뉴질랜드를 비롯해 가족이 새롭게 정착할 나라로 어디가 좋을지 찾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의 괴로운 기억이 남아있는 메릴랜드를 떠나 3000마일(4800km)이나 떨어진 캘리포니아로 이주했지만 이졘 그것으로도 모자라 머나먼 남반구의 나라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포드 교수는 캐버노의 성폭행 미수를 폭로한 이후 가족과 함께 집을 떠나 호텔 등 다른 거처를 전전하고 있다. 또한 그의 이메일은 이미 해킹당했고, 소셜미디어를 뒤덮은 논란은 물론 살해협박까지 쏟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포드 교수는 오는 27일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자신이 주장한 캐버노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성폭행 미수건에 관해 증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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