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란 대통령 "테러 배후 알고 있어…좌시하지 않겠다"

등록 2018.09.23 18:05:3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아흐바즈(이란)=AP/뉴시스】22일 지난 1980년 이라크의 이란 침공 38주년을 기념하는 군사 퍼레이드 도중 퍼레이드 행렬에 총격이 가해져 혁명수비대원 8명이 사망하고 지켜보던 시민 등 20명이 부상한 이란 아흐바즈에서 군인들과 시민들이 총격을 피해 몸을 움추리고 있다. 2018.9.22

【아흐바즈(이란)=AP/뉴시스】22일 지난 1980년 이라크의 이란 침공 38주년을 기념하는 군사 퍼레이드 도중 퍼레이드 행렬에 총격이 가해져 혁명수비대원 8명이 사망하고 지켜보던 시민 등 20명이 부상한 이란 아흐바즈에서 군인들과 시민들이 총격을 피해 몸을 움추리고 있다. 2018.9.22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80여명의 사상자를 낸 이란 남서부 아흐바즈 총격 테러 사건의 배후를 분명히 알고 있으며,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이란 IRNA통신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오전 73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으로 출발하기 직전 이같이 밝혔다.

 로하니 대통령은 학교에 다닐 예정이었던 아이들이 이번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며 "이란은 의심할 여지 없이 이번 범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주 아흐바즈시에서 군사 퍼레이드가 진행되던 중 발생한 총격 테러로 현재까지 최소 25명이 목숨을 잃고 6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후제스탄 주지사는 "이슬람 혁명수비대와 자원봉사자로 가장한 테러리스트들이 행사 도중 참석자들의 뒤에서 총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IRNA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연계된 테러조직 알 아흐와즈(Al-Ahwaz)가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유엔과 국제사회도 이번 테러를 규탄하고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성명을 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란 남서부 아흐바즈에서 어린이 등 많은 사망자를 낸 테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또 "희생자들의 가족과 이란 국민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부상자들이 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