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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실업률 저하로 연말 할리데이 시즌 구인난 예상

등록 2018.09.24 09: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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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소매업체 및 배송업체들 고심

임금 상승, 유급 휴식시간 증대 등 인센티브 불가피

【오마하=AP/뉴시스】 미국으 실업률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올해 할리데이 시즌에 타깃, 페덱스 등 대형 소매업체와 배송업체들이 구인난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은 올해 계절적 고용 인력에 대한 임금을 올리기로 한 쇼핑 체인 타깃. 2018.09.23

【오마하=AP/뉴시스】 미국으 실업률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올해 할리데이 시즌에 타깃, 페덱스 등 대형 소매업체와 배송업체들이 구인난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은 올해 계절적 고용 인력에 대한 임금을 올리기로 한 쇼핑 체인 타깃. 2018.09.23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미국의 연말 할리데이 시즌에 전국적인 구인난이 예상되면서 대형 소매업체들과 배송업체들이 고심하고 있다.

할리데이 시즌은 11월  추수감사절을 앞둔 시기부터 크리스마스를 거쳐 새해 초까지 이어지며 이 기간에 발생하는 특별 수요를 위해 대대적인 계절적 고용이 이뤄진다.

그러나 올해는 벌써부터 업체들이 구인난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23일(현시시간) 올해는 예년과 달리 유휴인력이 충분하지 않아 할리데이 시즌에 일할 사람을 구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의 경기가 호전되면서 실업률이 크게 줄어든 현상에 따른 것이다.  8월 기준으로 미국의 일자리는 1억4900만개를 넘어섰고, 실업률은 3.9%로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역대 최저치에 이르는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사실상 완전고용으로 간주되는 수치다.

이에 따라, 경기 회복에 맞춰 예년에 비해 더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는 업체들은 저마다 특별 대책 수립에 나서고 있다.

악시오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할리데이 시즌에 대형 쇼핑 체인 ‘타깃(Target)’은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12만명을 고용할 계획이고,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Macy’s)’는 8만명을 채용할 예정이다.배송업체인 ‘유피에스(UPS)’는 지난해보다 5% 증가한 10만명을, ‘페덱스(FedEx)’는 작년 대비 10% 많은 5만5000명을 구해야 한다.

가뜩이나 인력 충원이 어렵게 된 마당에 이처럼 필요한 인원은 예년보다 더 늘어났다.

소매업 컨설팅 전문업체 디온코의 제임스 디온 대표는 “이번 할리데이 시즌에 일할 인력을 효율적으로 구하기 위해선 결국 시간당 임금을 더 올려주고, 유급 휴식시간을 늘리는 등의 혜택을 내세우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타킷’은 이미 할리데이 시즌에 임시로 고용할 인력에 대해 임금을 더 올려주는 방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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