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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장 암시?' 선발 발표 전 이니에스타 나들이 사진 올린 아내

등록 2018.09.24 10: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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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에스타 보기 위해 시즌 최다 5만5689명 모였지만 결장

비셀 고베, 4연패 빠지며 잡음

선발 명단 발표 앞두고 아내가 SNS에 나들이 사진 올려

'결장 암시?' 선발 발표 전 이니에스타 나들이 사진 올린 아내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세계적인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4·비셀 고베)를 보기 위해 일본 축구 팬 5만5000여명이 모였지만 이니에스타는 그라운드에 나타나지 않았다.

부상으로 인한 정상적인 결장이었지만 아내가 경기를 앞두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나들이 사진 때문에 괜한 잡음이 나오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호치'는 24일 "비셀 고베가 우라와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0-4로 완패하며 9위로 추락한 가운데 오른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한 이니에스타가 가족과 수족관에서 시간을 보낸 사진이 선발 명단 발표를 앞두고 SNS에 공개됐다"고 전했다.

고베는 지난 23일 오후 6시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라와와의 2018 J리그 27라운드에서 0-4로 완패했다. 이니에스타는 앞 경기에서 오른 허벅지를 다쳐 명단에서 빠졌다.

그런데 경기를 앞둔 오후 4시 무렵 이니에스타의 아내가 SNS에 결장을 예고하는 듯한 가족 사진을 올려 뒷말이 무성하다. 이니에스타가 가족과 함께 고베 시내의 수족관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진이었다.

이날 사이타마 스타디움에는 이니에스타를 보기 위해 5만5689명이 입장했다. 이번 시즌 J리그 최다 관중이다.

고베 구단은 사진을 정확히 어느 시점에 촬영한 것인지 모르고 가족의 게시물이기 때문에 별도로 살펴볼 건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관계자는 "SNS에 사진이 올라온 타이밍을 포함해 팀으로서 준수할 부분을 철저히 할 것이다"고 했다.

선발 명단 발표를 앞두고 노출된 사진으로 인해 이니에스타의 결장 가능성을 예상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수비수 다카하시는 경기 전에 이니에스타가 결장할 것을 타인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카하시의 지인은 자신의 SNS에 "이니에스타가 출전하지 않는 것 같다. 다카하시에게 확인했다"는 글을 남겼다. 이 글은 삭제됐다.

고베는 지난해 포돌스키에 이어 올해 이니에스타를 영입하며 J리그의 큰손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9위로 내려가면서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부진한 성적에 그라운드 밖에서도 뒷말이 나오며 어수선한 분위기다. 풀타임을 뛴 포돌스티는 "상대보다 실수가 많았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고개를 숙였다.

고베는 최근 감독을 경질하고 새 출발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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