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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캐버노에게 성추행 당했다" 제2 피해자 주장

등록 2018.09.24 12: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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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시절 파티에서 캐버노가 신체부위 노출"

【워싱턴=AP/뉴시스】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자가 4일(현지시간) 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9.05

【워싱턴=AP/뉴시스】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자가 4일(현지시간) 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9.05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제2의 피해자가 등장했다.  크리스틴 포드 교수가 약 35년 전 캐버노에 의해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고 폭로한데 이어 또다른 여성이 캐버노의 성추행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23일(현지시간) CNN 등의 보도에 따르면 , 상원 법사위의 다이앤 페인스타인(민주·캘리포니아)상원의원은  척 그래슬리 법사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캐버노 인준 절차에 대한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하면서 새롭게 제기된 피해 주장을 연방수사국(FBI)에 넘겨 조사하게 하라고 요구했다.

그래슬리 위원장의 대변인 조지 하트먼은 CNN에 "위원장이 새로운 주장에 대해 살펴볼 계획"이라면서도 오는 27일 열릴 포드 교수 청문회 증언 등 캐버노 인준절차에 대한 연기는 고려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23일 뉴요커지의 로넌 패로와 제인 메이어 기자는 데보라 라미레스(53)이란 여성이 과거 캐버노가 자산에게 했던 성추행을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예일대에서 함께 공부했을 당시 캐버노가 기숙사 파티 때 특정 신체부위를 자신에게 드러냈었다는 것이다.

라미레스의 한 친구는 뉴요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당시 파티에 없었지만, 며칠 뒤 라미레스로부터 캐버노의 성추행에 대해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0%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뉴요커는 최소 4명의 민주당 상원의원실이 라미레스와 관련된 정보를 받았으며, 그 중 최소 2곳이 조사를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공화당 소속의 일부 관계자들도 이미 지난 주에 라미레스의 주장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캐버노는 이날 성명에서 "그런 일은 한 적이 없다. 이것은 중상모략이다. 27일 청문회에 나가 진실을 말하고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백악관의 케리 쿠펙 대변인도 같은 날 성명을 통해 "민주당이 선량한 사람을 찢어발기려는 중상모략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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