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트럼프, 한·미 FTA 개정 협정문 서명
文대통령 "개정 협정, 불확실성 제거...한미동맹, 경제영역 확장"
트럼프 "韓·美, 위대한 날...경제 협력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 돼"
【뉴욕(미국)=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롯데뉴욕팰리스호텔 허버드룸에서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18.09.25. [email protected]
양 정상은 이날 오후 2시50분 부터 4시11분까지 1시간 이상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한 후 이같은 서명식을 진행했다.
이번 FTA 개정안은 미국이 오는 2021년 1월1일부로 철폐할 예정이었던 화물자동차(픽업트럭) 관세를 20년 더 유지해 2041년 1월1일 없애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제도(ISDS)의 중복 제소를 방지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세계에서 유례없는 굳건한 우의를 다지고 있다"며 "한미 FTA 협정은 한미동맹을 경제영역으로 확장하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늘 우리는 이 협정을 보다 좋은 협정으로 개정했다"며 "개정협상이 신속하게 마무리돼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양국 기업이 보다 안정적인 여건에서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양국 경제협력 관계가 보다 자유롭고 공정하며 호혜적인 방안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뉴욕(미국)=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롯데뉴욕팰리스호텔 허버드룸에서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18.09.25. [email protected]
이어 "취임 첫날, 미국 국민들에게 공정하고 상호 호혜적인 방식으로 무역 협정을 재협상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며 "우리 행정부는 약속을 지킨 첫 행정부"라고 자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뿐 아니라 다른 국가와도 공정하고 상호 호혜적인 협상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북 문제와 관련해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며 "향후 희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제2차 미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김 위원장과 만나기로 합의해 근시일 내 만날 것"이라며 "장소와 시간은 북한과 조율 중이고 곧 발표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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