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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추석 연휴 초긴장…구조 요청 잇따라

등록 2018.09.25 08:37:23수정 2018.09.25 08: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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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추석 연휴 초긴장…구조 요청 잇따라

【전북=뉴시스】고석중 기자 = 추석 연휴 기간 해양사고가 잇따르면서 해양경찰의 구조 손길도 바빠지고 있다.

 부안해양경찰서는 24일 오전 10시께 갯바위에서 추락한 낚시꾼을 구조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귀성객 김모(47, 전주)가 전북학생해양수련원 주변 갯바위에서 오전 8시께 바다낚시를 끝내고 이동하다가 미끄러지면서 2m 아래로 추락해 다리가 골절됐다.

 전북소방본부 경유 공동대응 요청을 접수받은 부안해경은 변산파출소 연안구조정과 구조대를 사고 현장에 급파해 김씨를 안전하게 구조한 뒤 119구급차량에 인계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시켰다.

 해양 레저활동을 즐기려는 귀성객이 늘면서 사고도 이어졌다.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3일 오후 3시30분께 전북 군산시 오식도동 비응항 입구 해상에서 레저활동 중인 카약 1척이 전복돼 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이 카약은 비응항을 빠져나가 새만금 방조제 인근 바다에서 레저활동을 즐기려다 지나가는 선박에서 일으킨 너울성 파도에 전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추석 연휴 초긴장…구조 요청 잇따라

앞선 22일 오후 3시께에도 전북 군산시 관리도 서쪽 해안에서 신모(49)씨 등 2명이 타고 있던 카약 2척이 너울성 파도에 전복됐다.

 사고 당시 신씨 등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전복된 카약에 매달린 채 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되긴 했지만, 조난 위치를 찾지 못해 20여분간 해경이 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전북도 해역의 특성을 모르는 일부 귀성객이 레저보트를 몰고 바다로 나갔다가 양식장 그물에 스크루(screw)가 감기거나, 엔진고장, 방향상실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승선원 4명을 태운 조망 어선이 침수돼 긴급 출동이 이뤄지기도 했다.

 부안해양경찰서는 23일 오전 1시34분경 군산 어청도 남동방 7해리 인근 해상에서 기관손상으로 침수 중이라는 A호(7.93t 승선원 4명) 선장 B씨(68)의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했다.

 해경은 즉시 경비함(315함)을 현장으로 급파하고, 동시에 군산VTS 해상에서는 인근 운항선박에 안전방송도 했다.

해경 추석 연휴 초긴장…구조 요청 잇따라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선원의 안전을 확인한 뒤, 기관실 배수 작업을 진행하며 A호 선단선 접견지점인 십이동파도 북동방 2해리 지점까지 예인했다.

 A호는 기관실 냉각 호스의 파손으로 기관실이 침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연휴동안 항·포구 순찰활동을 늘리고 갯바위, 테트라포드에서 낚시 활동을 자제토록 계도하며 만일의 해양사고에 대비해 긴급 대응태세를 갖추고 있다.

 또 말도와 직도, 군산항 북방파제 등 최근 레저보트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해역에 구조세력을 상시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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