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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 기준 미달로 답변 못받아

등록 2018.09.26 11: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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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유기견 학대 관련 청원 추천 9만1955명 그쳐

청와대 국민청원 인터넷 홈페이지.

청와대 국민청원 인터넷 홈페이지.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청와대가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창구인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에 충북 관련 청원은 청와대의 답변을 얻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지난해 8월19일 시작된 청와대 인터넷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에서 청와대가 답변한 청원 글은 26일 현재 49건이다.

지난해 9월25일 청소년보호법 폐지와 관련한 답변을 시작으로 이달 12일 유아 폭행 관련 청원 글에 답변한 것이 49번째다.

청와대는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국정철학을 지향하며 17개 분야(기타 포함)에서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수단으로 국민청원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충북에서도 그동안 사건·사고 등과 관련해 수백 건의 청원 글이 올라갔다.

지난해 연말 전국에 충격을 준 '제천화재참사'를 비롯해 학교 인근 폐기물 문제, 육아휴직자 인사 불이익, 유기견 학대 사건 등이다.

하지만 충북 관련 국민청원 글은 청와대의 답변을 얻지 못하고 있다.

청와대는 국정 현안과 관련해 국민 다수의 목소리가 모여 30일간 20만명 이상 국민이 추천한 청원에는 정부와 청와대 관계자가 답하지만, 충북지역에서 올린 청원 글은 답변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제천화재참사와 관련한 소방공무원 처벌을 반대하는 청원 글인 '제천화재관련 소방공무원 사법처리 반대'는 올해 1월17일 시작해 2월16일까지 5만3905명의 추천을 받았다.

지난 7~8월 제천지역의 '학교 근처에 폐기물 처리업체라니 말이 됩니까'는 1392명, '육아휴직자를 승진에서 차별하는 불합리한 충북교육청 지방공무원 인사기준을 고발합니다'(8월9일~9월8일)도 282명이 추천하는데 머물렀다.

지난해 여름 수해로 차량 침수 피해를 본 증평지역 '벼랑 끝에 서있는 200여명 침수 화물차 가족들의 생계를 이어갈 수 있게 도와주세요'란 청원 글도 1049명에 그쳐 청와대의 답변을 끌어내지 못했다.

지난 24일 마감된 '산채로 냉동고에 가둬 죽음에 이르게 한 청주시반려동물보호소 유기견 학대 사건을 조사해주세요'는 반려동물 애호가들의 큰 관심을 끌었지만, 역시 9만1955명 추천으로 청와대의 답변을 얻기에는 부족했다.

충북지역과 관련해서는 지난 24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진행되는 충주지역 돼지농장 오·폐수 무단 방류 관련 청원이 최근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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