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특허청, EPO와 미공개 단계서 특허정보 교환키로

등록 2018.09.26 15:17:3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중동지역과도 지재권 협력 확대...특허청, WIPO 총회 성과 공개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지난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총회서 기조연설 중인 김태만 특허청 차장.2018.09.26(사진=특허청 제공)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지난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총회서 기조연설 중인 김태만 특허청 차장.2018.09.26(사진=특허청 제공)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한국 특허청의 UAE(아랍에미리트) 심사서비스 대행범위가 확대되고 유럽특허청(EPO)과는 미공개 단계에서의 특허정보 교환시범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특허청은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최근 개최된 제58차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회원국 총회에서의 주요 활동 내용과 성과를 발표했다.

지난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된 WIPO 총회는 세계 191개 WIPO 회원국이 참가해 한해 동안 WIPO 운영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사업 추진 방향을 결정하는 자리로 우리는 김태만 특허청 차장이 참석했다.

특허청에 따르면 김태만 차장은 총회 개막식 때 기조연설을 통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핵심기술에 대한 특허가 급증하는 등 지재권 환경이 복잡·다양해짐에 따라 이에 대처키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노력을 강조했다.

또 김 차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안토니오 깜피노스(Antonio Campinos) 유럽 특허청(EPO) 청장과 회담을 개최하고 미공개단계에서의 특허정보 교환 관련 시범사업 추진에 합의했다.

특허는 출원 후 18개월까지 미공개 단계에 있다가 18개월이 되는 시점에 공개되지만 최근 한국과 유럽특허청을 비롯한 주요 특허청의 심사착수 기간이 18개월 이내로 단축되고 있어 미공개 단계의 특허정보 교환 필요성이 증대되는 상황이다.

이번 합의에 따라 한-유럽간 미공개단계 특허정보 교환이 시행되면 두 기관간 업무공조를 할 수 있는 대상 특허 출원건이 확대돼 출원인들은 특허심사하이웨이(PPH) 등을 통해 빠른 특허를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튿날인 25일에는 김 차장은 사울레 트레브소바(Saule Tlevlessova) 유라시아 특허청장(MEDT)과 지재권 분야 포괄적 협력 및 PPH 시행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로써 국내 출원인들은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등 CIS(독립국가연합) 8개 국에서 효력을 갖는 유라시아 특허를 조기에 획득할 수 있게 됐다.

김 차장은 모하메드 쉬히(Mohammed Al Shihhi) UAE 경제부 차관과의 회담을 통해서는 한국 특허청의 UAE 특허심사 대행 범위 확대방안에 대해 의견일치를 보고 구체적인 심사 대행에 대해서는 실무자간 논의를 통해 결정키로 합의했다.

이밖에도 김태만 차장은 압둘아지즈 무하마드 알스와일렘(Abdulaziz Muhammad AlSwailem) 사우디아라비아 지재권청(SAIP) CEO와 회담을 갖고 사우디의 지재권 선진화지원을 위해 양기관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회원국들과 잇따라 양자회담을 열어 지재권 외교활동을 벌였다.

또한 프란시스 거리(Francis Gurry) WIPO 사무총장을 만나 국제 지재권 분야 발전을 위한 양 기관간 협력과 한국신탁기금 활용 사업의 성과도 공유했다.

한편 김 차장은 25일 제네바 WIPO 본관에서 백지아 주 제네바대표부 대사, 프란시스 거리 WIPO 사무총장, 각국 대표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특허청의 WIPO 한국신탁기금(Korea-Funds-In-Trust)사업을 통해 개발된 유아용 지재권 교육 콘텐츠 '발명왕 뽀로로'의 신규 에피소드 및 아랍어 버전 출시 행사에 참석해 미래 인재를 대상으로 한 지재권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