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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신문 "제재와 대화 양립불가…신뢰 조성 앞세워야"

등록 2018.09.30 10:3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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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 압박 도수 높이며 대화하자는 것은 모순"

【뉴욕=AP/뉴시스】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8.09.29.

【뉴욕=AP/뉴시스】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8.09.29.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북한 노동신문은 30일 "제재와 대화는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며 "미국이 제재 압박의 도수를 높이면서 상대방과 대화하자고 하는 것이야말로 모순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날 '제재와 대화는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는 논평에서 이같이 말한 뒤 "미국은 대세의 흐름을 옳게 가려보고 선택을 바로해야 할 것"이라며 미국의 제재 완화를 촉구했다. 

 신문은 "평양에서 진행된 제5차 북남수뇌상봉을 계기로 조선반도에 조성된 평화 흐름은 새로운 격류를 일으키고 있다"며 "그런데 제 할 바는 하지 않고 제재압박 타령만 하고 있는 미국을 보는 국제사회의 눈길이 곱지 않다"고 언급했다.

 신문은 최근 미국이 대북제재 약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긴급 소집한 것을 거론하며 "대조선제재(대북제재)를 약화 혹은 방해하고 있다는 나라들이 미국의 제재에 반기를 들고나선 것은 지난 시기에 비해 상상할 수 없이 좋아진 오늘의 판세를 깨지 말고, 그 흐름을 국제사회의 요구에 부합되게 계속 전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6·12 북미공동선언을 계기로 "조미가 새로운 조미관계를 수립하고, 조선반도에서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며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하려면 두 나라 수뇌가 인식을 같이 한 것처럼 신뢰 조성을 앞세우면서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단계적으로 해결해나가야 한다"며 북미관계 신뢰를 위한 제재압박 완화를 재차 촉구했다.
 
 한편 뉴욕 유엔총회에 참석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29일(현지시간) "미국에 대한 신뢰 없이 우리 국가의 안전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업으며 우리가 일방적으로 먼저 핵무장을 해제하는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며 "북한은 미국의 상응한 화답을 보지 못하고 있으며 미국은 북한에게 선비핵화만을 요구하며 제재 압박 도수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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