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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판문점선언 조속 이행···평양선언 추진 계획 구체화"

등록 2018.10.03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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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실천, 내일 방북 계기 평양선언 이행방안 협의"

"북미협상 진전도 매우 중요···남북·북미 선순환 구도 강화 노력"

"한반도 새 역사 쓴다는 사명감···국민의지 바탕으로 난관 개척"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조명균 장관이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대상 정책설명회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2017.11.28.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7.11.28.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3일 "판문점선언을 계승하고 발전시킨 합의들은 속도감 있게 이행하여 성과를 도출해 나가고, 새로운 합의들은 남북 협의를 통해 추진 계획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8 세계한인회장대회' 기조연설에서 이렇게 밝힌 뒤, "여건 조성이 필요한 사안들은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차분하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미 협상의 진전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남북관계와 북미 비핵화 대화의 선순환 구도를 강화할 수 있도록 우리 정부는 자신의 역할을 적극 수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세계한인회장대회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축사를 남겼다. 올해에는 조 장관이 한인회장들과 재외동포를 위한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정세 변화와 정부의 정책 추진 방향을 설명하는 것으로 대신 했다.

 조 장관은 평양 공동선언의 의미를 설명하며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지난주에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가 출범해 분야별 후속조치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며 "내일 저와 당국 대표단의 평양 방문 계기에도 북한 당국과 '평양 공동선언' 이행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사 분야는 이미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진 만큼, 계획된 일정에 따라서 착실하게 준비하고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1일부터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과 공동유해발굴 시범 지역인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지뢰와 폭발물 제거 작업이 시작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내달 1일부터는 군사분계선 일대 상호 적대행위가 중지된다.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 시범 철수 등 다른 합의들도 금년 내에 하나하나 이행될 것"이라며 "남북군사공동위원회도 조속하게 출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지금 대한민국 정부는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험을 완전히 제거하고 70년 분단의 폐해를 극복하며 이 땅에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의 일이자, 우리 후손의 미래이기에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기회가 언제 다시 올지 모른다는 절박한 심정과 이번에는 반드시 한반도에 새로운 역사를 써야 한다는 사명감, 그리고 우리가 주도해서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정부도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 국민은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세계사에 유례 없는 경제적 번영과 높은 수준의 민주주의라는 '기적'을 이뤄냈다. 국민의 의지를 바탕으로, 모든 어려움을 넘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돌이켜보면 지금의 평화를 만들어내기까지 국민들과 동포들의 하나된 역량, 그리고 국제사회의 일관된 지지가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 한반도의 평화가 탄탄하게 뿌리 내리고 번영의 열매를 거두어 나가기 위해서는 국내외의 지지와 협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회장님들께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여러분의 역량과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동포들의 마음을 모아 주시고, 대한민국 정부의 한반도 정책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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