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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코스피, 3분기 어닝시즌 시작…실적株 기대

등록 2018.10.07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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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코스피지수, 3% 이상 급락…2260선으로 후퇴

이번 주 2300 회복을 위한 움직임 보일 것…중립 장세 전망

"3분기 실적 시즌, 실적개성 업종 및 종목 주목" "미국 소비주도 상승 전망"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보다 6.97포인트(0.31%) 내린 2267.52로 장을 마감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5.30포인트(1.94%) 내린 773.70,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0.50원 오른 1130.40원으로 마감했다. 2018.10.05.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보다 6.97포인트(0.31%) 내린 2267.52로 장을 마감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5.30포인트(1.94%) 내린 773.70,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0.50원 오른 1130.40원으로 마감했다. 2018.10.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미국의 국채 금리 급등으로 국내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이번 주(8~12일) 코스피지수는 2300선 반등을 위한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다.

또한 3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실적개선 업종 및 종목의 수혜가 예상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5일) 코스피지수는 전주(2343.07) 대비 75.55포인트(3.22%) 내린 2267.52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1600억원어치, 120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이 홀로 1조22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일 미 국채금리가 3.189%로 급등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대량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며 "이에 따라 코스피는 지난 4일 하루 만에 1.52%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시장에 호재가 부재한 가운데 미국 국채금리 급등으로 코스피의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평가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주 코스피지수가 2240~2350포인트 선에서 맴돌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증시의 저평가 매력, 미국의 경기 호조 등 긍정적인 요인과 달러 강세, 유가 상승, 이머징마켓 자금 이탈 등 부정적인 요인이 혼재된 만큼 중립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김병연 연구원은 "달러 상승, 유가 상승, 미국 시중금리 상승, 중국에 대한 우려 등 매크로 지표가 이머징마켓에 부정적인 방향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 수출입 지표 발표로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중국의 영향도 부각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최근 달러 상승의 주원인이 유로화 약세임을 고려할 때 이탈리아의 정치 불확실성 완화로 달러 강세는 약화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6~7일 일본, 7일 북한, 7~8일 서울, 8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특히 베이징 방문을 통해 양제츠 의원과 왕이 외교부장을 만날 가능성이 높은데 북한 이슈를 포함한 무역, 군사 등 각 분야의 미중 간 갈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외교 리스크가 다소 누그러진다면 시장은 다시금 호재에 주목할 것"이라며 "국내 증시 또한 아시아 증시보다는 미국 증시와 연동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유가 상승에 따른 일부 아시아 원유 수입국 국가의 부담은 여전히 경계해야 될 요소이다"며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한달(11월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75달러 선에 근접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투자 전략으로는 3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실적개선 업종 및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변동성 장세에서 견고한 경기 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소비주와 남북 경협 테마주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선 연구원은 "3분기 시장 전체에 대한 기대보다는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업종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실적이 상승하고 있는 업종은 지난 1개월 기준 디스플레이, 에너지, 금융(은행·증권), 미디어, IT 하드웨어 등이 꼽힌다"고 말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향후 증시 조정은 급격한 가격조정(Correction)보단 지리한 기간조정(Pull-back) 가능성이 더욱 높다"며 "실적 및 배당 안전지대 반도체·정유·은행 등과 바이오·미디어·엔터 등 핵심 성장주 중심의 트레이딩 전략을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달러화의 배경에는 연준 긴축 우려보다 견고한 미국의 경기 환경과 인플레이션 전망에 기반한다"며 "강력한 미국의 경기수요가 핵심 동력이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소비경기에 대한 눈높이가 지속 상향될 것"이라며 "미국 내수시장에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기업들은 폭발하는 소비수요와 더불어 원·달러 환율의 상승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남북 경협에 대한 기대는 주가에 지속 반영될 것"이라며 "남북경협을 제재 예외 조항으로 허용해줄 것이라는 소식도 흥미로운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한국시각 기준)

▲8일(월) = 미 연준 불라드 위원 연설, 유럽 센틱스 투자기대지수

▲9일(화) = 독일 8월 수출입, 미국 9월 NFIB 소기업 낙관지수

▲10일(수) = 한국 국정감사(~29일)미 연준 하커·윌리엄스 위원 연설, 한국 9월 금융안정회의 의사록 공개, 미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

▲11일(목) = 미 연준 에반스·보스틱 의원 연설,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 및 근원소비자물가지수

▲12일(금) = 미국 9월 수출물가지수 및 수입물가지수, 한국 9월 실업률, 중국 9월 수출입, 미국 10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자기대지수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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