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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논란 日정부, 제주 관함식 '불참' 우리 정부에 전달

등록 2018.10.05 16: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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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사진 출처 : 日 지지통신> 2018.10.5

【서울=뉴시스】<사진 출처 : 日 지지통신> 2018.10.5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 정부가 오는 11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한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자위대 함정을 파견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이같은 방침을 우리 정부에 전달했다고 NHK 및 지지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은 오는 10일~14일 제주해군기지에서 개최되는 해군 국제관함식에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통하는 '욱일승천기(旭日昇天旗)'를 게양하고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일본에 '욱일기'에 대한 반감 정서를 감안해 관함식에 참여하는 해상자위대 호위함에 이를 달지 말 것을 요구했지만, 일본 측이 이를 거부하면서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자위대 현역 최고위급 수뇌인 가와노 가쓰토시(河野克俊) 통합막료장(합참의장 격)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해상 자위관에게 자위함기는 자랑이다. 이를 내걸지 못하는 일은 절대로 할 수 없다"며 우리 측 요청에 거부 의사를 밝혔다.   

 욱일기는 옛 일본 해군 군함기로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선 일본 군국주의의 침략을 상징하는 깃발로서 여전히 반감이 상당히 크지만, 해상자위대 등은 욱일기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

 앞서 2016년 한미일 등 각국 해군이 연합훈련을 했을 때도 국내 여론이 해상자위대 군함의 욱일기 게양을 문제로 삼으면서 이들 함정의 제주도 입항이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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