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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석방...롯데 계열사들 “다행, 투자결정 빨라질 듯”

등록 2018.10.05 17: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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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지체됐던 사업들 탄력받을 것"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롯데 오너가 비리' 혐의로 법정구속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에서 징역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2018.10.05.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롯데 오너가 비리' 혐의로 법정구속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에서 징역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5일 석방되면서 롯데그룹 계열사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특히 호텔롯데 상장 등 지체됐던 사업 관련 의사결정들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을 내비쳤다.

 5일 롯데백화점 측은 “총수 부재 상황에서의 경영 의사 결정은 한계가 있다. 다행이다”라면서 “정상화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회장님 이하 계열사 CEO들이 의기투합해서 과거 롯데의 명성을 다시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 측도 신 회장 석방에 대해 다행이라는 말을 전하면서 호텔롯데 상장 등과 같은 결정들이 힘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롯데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호텔롯데의 상장을 계획해 왔다.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일본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희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면세점 측은 “전체적인 투자결정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빨라질 것”이라며 “큰 결정을 못했었는데, 상장이나 이런 부분에서도 탄력이 붙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 측 관계자는 최근 경영 상황과 관련해 조심스럽게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치기도 했다. 일각에선 코리아세븐이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미니스톱을 인수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7년여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계획을 알린 것을 두고 '미니스톱 인수자금'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미니스톱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회장님 계시는 거랑 안 계시는거는 다르지 않을까 한다”면서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과 롯데하이마트 측도 여태까지 지체됐던 그룹 내 의사결정들이 빨리 될 것이라면서 내부적으로 다들 안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다만 이들 업체는 과감하게 투자가 일어나는 곳은 아니라서 신 회장 석방과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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