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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 사상 초유의 피해 낸 태풍 루사·매미·곤파스

등록 2018.10.06 19: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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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뉴시스】조명휘 기자 = 제7호 태풍 '곤파스(KOMPASU)'의 영향으로 충청지역에 과수농가들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번 낙과피해는 수확을 한달여 앞두고 발생해 추석대목을 기대하던 과수농가에 큰 치명타를 입혔다.  joemedia@newsis.com

제7호 태풍 '곤파스(KOMPASU)'가 할퀸 낙과 피해 모습. (사진=뉴시스 DB)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역대 우리나라를 휩쓸고 간 태풍 가운데 강원도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힌 태풍은 루사였다.

 6일 강원지방기상청과 강원도에 따르면 2002년 제15호 태풍 '루사(RUSA)'는 8월31일 하룻동안 강릉에서만 870.5㎜의 물폭탄을 쏟아내며 엄청난 피해를 냈다.

 강릉에서는 시간당 100.5㎜의 강수량을 기록하면서 1904년 이래로 일 강수량 1위를 기록했고, 지금까지 경신되지 않고 있다.

 기상청은 기상관측사상 초유의 극값이 경신됐다고 당시 상황을 기록했다.

 루사의 피해는 9월1일 속초를 통해 동해로 빠져나가면서 멈췄다.

 루사가 할퀸 상처는 이재민 2만2504세대 7만2660명, 사망 및 실종 143명, 재산피해 강릉 1조, 삼척 5000억원, 양양 3000억원 등 총 2조7062억원이었다.

 2003년 제14호 태풍 '매미(MAEMI)'도 강원도에 큰 생채기를 냈다.

 사망 11명, 실종 3명, 주택 전파 및 반파 83채, 침수 5828채, 849가구 270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농경지 1778.17㏊가 침수됐다.

 닭과 돼지 6만7777마리가 폐사하는 등 총 7606억1200만원의 피해가 났다.

 2010년 제7호 태풍 '곤파스(KOMPASU)'는 빠른 진행 속도로 강수 지속시간이 짧아 비 피해가 크지 않은 반면 바람 피해가 컸다.

 과수농가 160㏊, 비닐하우스 14동 등에서 발생한 재산피해 규모는 7억4200만원으로 집계됐고 강원도는 복구비로 40억5600만원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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