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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민주당 '국정 홍보물 제작' 지침, 입법부 기능 포기"

등록 2018.10.07 11: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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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2018.07.1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2018.07.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자유한국당은 7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최근 소속 의원들에게 국정 성과 홍보물을 만들라고 지시를 내렸다는 보도와 관련해 "소속 국회의원을 정권의 나팔수로 앞장세워 입법부의 권위와 기능을 스스로 훼손한 것"이라며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 지도부가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문재인정부 국정 성과'에 대한 영상 홍보물을 의무적으로 1편 이상씩 제작해 국회의원 개인방송 등을 통해서 홍보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헌법상 삼권분립으로 행정부를 견제하는 것이 입법부 본연의 역할인데 민주당은 소속 국회의원을 문재인 정부의 '홍보맨'으로 전락시켰다"며 "헌정사에 이런 괴상망측한 발상과 행태를 보인 정당은 없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 "입법부의 비판 견제 기능마저 포기하고 청와대 및 정부와 일체화된 당을 만들겠다는 것인지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며 "여당이 청와대와 정부를 견제하고 건전한 긴장관계를 형성해야 국정이 올바르게 운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사례는 청와대와 민주당의 관계를 보여주는 하나의 징표일 뿐"이라며 "심재철 의원 탄압사태에서 보다시피 민주당과 소속 의원들은 청와대의 지휘 아래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소속 국회의원을 정권의 나팔수로 앞장세워 입법부의 권위와 기능을 스스로 훼손하는 수치스러운 행위를 당장 그만두고 입법부 구성원으로서 올바른 위상과 역할을 정립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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