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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트럼프, 주한미군 철수 생각없어"

등록 2018.10.08 07: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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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은 나의 개인적인 책임이자 내 세대의 책임"

아베 "트럼프, 주한미군 철수 생각없어"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 미군을 철수할 생각을 가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 핵무기 제거를 위한 협상의 일부로서 한반도에서 미군이 철수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측이나 트럼프 대통령도 그럴 생각이 없는 것으로 나는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한미군은 동아시아 평화와 안정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개인적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얼굴을 맞대야 한다고 느낀다"며 "상호 불신을 깨기 위해 준비를 해야한다"고 북일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재확인했다. 

아베 총리는 평화헌법 개정에 대해서도 기존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국민투표에 부쳐 부결될 경우 감당해야할 정치적 부담에 대해선 "영국과 이탈리아 경우를 알고 있다"며 "물론 정치적으로 몇몇 리스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계기로 퇴임하고,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역시 개헌 국민투표 결과 패배해 물러났던 사례를 인식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면서도 "전 세계 여러 나라들의 헌법을 살펴보면, 일본 헌법은 70여년동안 한 번의 개헌 국민투표도 없었고 변화하지 않았다. 나는 (개헌을) 나의 개인적인 책임, 이 논의를 끝내기 위한 내 세대의 책무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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