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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평양-베이징 간 항공편, 주 8회로 늘어"

등록 2018.10.09 09: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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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만 빼고 매일 운영돼

【평양=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4일 오전 평양국제공항에 고려항공 여객기가 주기장에 계류하고 있다. 2018.10.04. photo@newsis.com

【평양=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4일 오전 평양국제공항에 고려항공 여객기가 주기장에 계류하고 있다. 2018.10.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이후 양국 간의 대화 분위기가 이어진 틈을 타, 북한 평양과 중국 베이징을 오가는 항공편이 이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8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방송은 베이징과 평양을 왕복하는 항공편이 현재 일주일에 8편이라고 보도했다.

항공권 전문 웹사이트인 구글 플라이트와 항공기 실시간 위치정보를 보여주는 플라이트 레이더24(FR24) 등을 확인한 결과, 고려항공이 수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나머지 5일 동안 하루 한 차례씩 평양-베이징 왕복 노선에 항공기를 띄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의 에어차이나(중국국제항공)도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금요일에 베이징-평양 왕복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요일을 제외하고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평양과 베이징을 오가는 항공편이 운영되고 있다고 VOA는 지적했다.

고려항공은 과거 여름철 성수기에 베이징 노선을 주 5회 스케줄로 운항한 적이 있지만, 지난해  국제사회의 제재가 강화되자 6월 주 5회에서 4회로 운항 횟수를 줄인 뒤, 같은해 10월부터는 3회 이상 운영한 적이 없었다. 에어차이나 경우엔 지난해까지만 해도 평양 노선에 승객이 적을 경우 아예 운항하지 않거나, 주 2회 정도 운항했었다. 

한편 베이징이 아닌 다른 도시들도 과거보다 고려항공의 운항횟수가 늘어났다. 고려항공은 평양-산시성 셴양 시 간 노선에 주3회 항공기를 투입하고 있다. 지난 3일과 6일에는 기존 노선 외에 추가로 특별노선이 편성돼 하루에 고려항공기 2대가 셴양과 평양을 오가기도 했다.

비정기 노선 방식으로 운영돼 온 상하이에도 TU-204 기종이 주 2회씩 꾸준히 향하고 있고, 전세기로 알려진 고려항공의 다롄행 항공편도 매주 일요일과 목요일 국제 항공 레이더망에 포착되고 있다고 VOA는 지적했다.고려항공은 평양-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노선도 꾸준히 운영해오고 있다. 

이처럼 최근 몇 년과 비교해 평양을 연결하는 항공편의 운항 횟수가 크게 늘어났지만, 여전히 국제사회 제재가 본격화되기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현재 고려항공이 취항하는 나라만 놓고 볼 때 중국과 러시아 2곳 뿐이다. 고려항공은 2016년까지만 해도 최대 10여개의 해외 도시에 취항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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