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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방북·방미단 성과 설명회…초당적 협조 촉구

등록 2018.10.09 16: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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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방북단, 방미특사단 합동기자간담회에서 방북단을 이끌고 북한에 다녀온 이해찬 대표와 방미특사단장인 추미애 전 대표가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2018.10.09.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방북단, 방미특사단 합동기자간담회에서 방북단을 이끌고 북한에 다녀온 이해찬 대표와 방미특사단장인 추미애 전 대표가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2018.10.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방북단·방미특사단 성과를 강조하면서 한반도 평화체제 전환을 위한 초당적 협조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해찬 대표와 추미애 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방북단·방미특사단 합동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와 추 전 대표는 각각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방미특사단장 자격으로 북한과 미국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행사(10·4선언 11주년 기념 평양 민족통일대회)를 치렀다"며 "한글날인데 북쪽에 가니 말과 글이 통하니깐 허물없이 얘기도 하게 되고 속 깊은 얘기를 하게 된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낀 기회였다"고 했다.

 그는 "(10·4 공동선언을) 실제 이행함으로써 분단된 곳에서 평화·공존구조로 전환하는 한반도의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중요한 시기"라며 "이제는 실천이 어느 정도 담보가 되는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다는 취지로 (10·4 공동선언 기념식때) 얘기했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남북국회회담와 관련해 "다시 한번 국회회담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니 한국에서 반대하는 야당이 있어서 우려하면서도 나중에는 어려움은 있지만 회담을 안 하지는 않겠다. 하겠다는 답변을 (북측이) 했다"고 전했다. 국회회담 창구는 원혜영 의원과 안동춘 최고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이 맡았다.

 추미애 전 대표는 "한글날에 한말, 한글을 쓰는 민족이 평화를 향해서 발걸음을 하고 있다는 취지로 국민께 말할 수 있어서 뜻깊다"며 "발자국이 모여서 길을 만드는 것처럼 북한과 미국으로 향했던 발자국이 핵 없는 한반도를 만들 수 있기를 국민과 함께 간절히 염원한다"고 했다.

 그는 "특사단 방문은 한반도 비핵화를 바라보는 한미 양국의 인식을 좁히는 상당한 역할을 했다. 비핵화와 주한미군 철수 교환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는 점 분명히 전달하고 왔다"며 "미국 상원 의원들에게도 촉진자 역할차원에서 함께 대표단을 구성하자고 제안했더니 흔쾌히 검토하겠다고 했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질의응답에서 보수양당이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동의에 부정적인 것과 관련해 "판문점선언은 국가재정이 수반되는 선언이기 때문에 당연히 국회  비준이 이뤄져야 한다"면서도 국회 비준은 표결로 될 수 없는 일이고 가능한 국회 차원에서 합의를 이뤄서 비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북미회담이 이뤄지고 남북회담도 또 이뤄질 텐데 좋은 결과들이 나오면 비준을 해야 한다는 국민의 요구도 훨씬 올라올 것으로 생각 한다"며 "비준해야 한다는 입장은 분명하고 가능한 연내에 해야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상황을 봐가면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을 꾸준히 설득하겠다"고 했다.

 추 전 대표는 북한 비핵화에 대한 미국 전문가집단의 '회의적'인 시선에 대해 "북미관계 개선에 대한 행정부 주도 분위기를 의회도 함께 보조를 맞추는 것"이라며 "지금은 집권당 중심으로 다녀왔지만 다음 방미때는 초당적으로 가서 우리 분위기를 잘 전해야겠다. 향후 우리 과제라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평양에서 국가보안법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국가보안법 폐지나 개정을 해야 한다고 말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는 "북미간 대화가 이뤄져서 평화협정을 맺는 단계가 돼야 제도 개선을 얘기할 수 있다"며 "제도개선 논의를 먼저 하게 되면 본말이 전도가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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