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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풍계리 핵사찰, 기자단 참관과는 전혀 달라"

등록 2018.10.10 07: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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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4일 북한 핵무기연구소 관계자들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위한 폭파 작업을 했다.  5개국 국제기자단이 관람대에서 3번갱도 폭파 장면을 취재하고 있다. 2018.05.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4일 북한 핵무기연구소 관계자들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위한 폭파 작업을 했다. 5개국 국제기자단이 관람대에서 3번갱도 폭파 장면을 취재하고 있다. 2018.05.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국과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 시설에 대한 국제사찰에 합의한 데 대해 전문가들의 평가절하 반응이 이어지자, 미 국무부는 전문가들의 사찰과 기자단의 참관은 전혀 다른 일이라고 반박했다.

북한은 지난 5월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당시 전문가없이 미국과 한국 기자들만 초청해 현장을 공개했었다.

미국의소리(VOA)방송 보도에 따르면,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알려졌다시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풍계리 핵실험장이 불가역적으로 폐기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사찰단을 초청했다"며 "우리는 이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처음으로 구축했던 (북한과의)신뢰를 계속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많은 진전이 이뤄지는 것을 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풍계리 핵실험장은 북한이 이미 파괴한 시설이기 때문에 진전으로 볼 수 없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말할 수도 있겠지만, 북한은 과거 기자들을 초청해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게 한 것이지 사찰단이 간 적은 아직 없다. 따라서 사찰단원들을 초대해 (풍계리 핵시설들을)보게 하는 것은 이미 우리가 봤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어차피 노후화 된 시설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 나워트 대변인은 "기자들과 우리는 (풍계리 시설이) 폭파되는 것을 봤다. 사찰단원들이 둘러보게 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조치이며, 옳바른 방향으로 가는 조치이다. 우리는 이를 진전으로 생각한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대통령보다 앞서 나가지는 않겠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곧(soon) 김정은 위원장을 보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준비했던 때를 기억하듯, (2차 회담 준비에는) 시간이 걸린다. 중대한 정상회담을 준비하는데는 많은 세부사항들이 있다. 두 나라가 갈 수있는 장소를 찾아야 하고, 스케줄도 비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나워트 대변인은 미중 무역갈등이 북한 문제 해결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왜냐면 중국은 공개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북한 비핵화 의지를 우리들에게 반복해서 말해왔다"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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