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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판문점선언 국회비준 정쟁불러…文대통령이 비준을"

등록 2018.10.10 09: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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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교황초청 좋은 소식…文대통령은 서두르지 말라"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8.10.10.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0일 판문점 선언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판문점선언을 즉시 비준하고 선언의 내용을 신속하게 진행하길 바란다"고 국회의 비준동의가 아닌 문 대통령의 직접 비준을 촉구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이같이 말한 뒤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동의 문제는 불필요한 정쟁과 국민 분열만 불러일으킬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은 판문점 선언과 문재인 정부의 평화정책을 지지하되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동의는 법리적으로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정부도 현재 국회의 비준동의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판문점선언을 이행하고 있다. 국회의 비준동의가 불필요하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대신 우리 당은 한반도 평화 진전을 위해 판문점선언 지지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은 앞서 지난 8일 의원총회에 조명균 통일부장관을 참석시켜 남북관계 진전 상황에 관한 보고를 받은 뒤 국회 비준동의에 협조하는 대신 국회 차원의 판문점 선언 지지결의안을 내는 것으로 입장을 잠정 결정한 바 있다.

 한편 손 대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프란치스코 교황 초청과 관련해 "좋은 소식"이라며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그러나 (평화 실현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관계 호전을 말하면서도 북미 정상회담이 미국 중간선거 이후에나 행해질 거라고 말하는 것도 그 징조"라며 "문 대통령은 결코 서두르거나 조급해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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