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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도쿄올림픽에도 난민팀 참가, 2016 리우 때는 10명

등록 2018.10.10 10:53:59수정 2018.10.10 11: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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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아이레스=AP/뉴시스】 IOC 총회

【부에노스아이레스=AP/뉴시스】 IOC 총회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2020년 도쿄올림픽에 난민팀이 뜬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0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제133회 IOC 총회를 열고 도쿄올림픽 난민 선수단 결성을 가결했다.

올림픽 최초의 난민팀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선을 보였다. 당시 선수단은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남수단 출신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시리아와 콩고민주공화국(DRC) 출신이 각 2명, 에티오피아 출신이 1명이었다.

IOC는 모든 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난민팀 구성을 추진했다. 이 결정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난민 선수들이 개회식에서 오륜기를 가슴에 달고 모습을 드러내자 모두 관중이 일어나 박수로 반겼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편지로 이들을 격려하는 등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은 대회 내내 화제가 됐다.

IOC는 도쿄올림픽에서도 세계 수백만의 난민들에게 꿈을 심어주기로 했다. 난민팀의 모든 비용은 IOC가 지원한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상적인 세계라면 우리가 올림픽에 난민팀을 내보낼 이유가 없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난민팀을 꾸릴 이유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난민팀을 환영한다. 206개국 올림픽위원회와 모든 선수들이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 최고 대표는 성명을 통해 “이 전통이 도쿄 대회에서도 계속된다는 사실이 기쁘다. 난민 선수들에게 세계적인 이들과 경쟁할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무척 대단한 일”이라며 IOC의 결정을 반겼다.

시리아 출신 난민 수영선수로 리우 대회에 나섰던 유스라 마르디니는 “다시 한 번 경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너무 기쁘다. 팀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른 난민 선수들에게도 행운이 따르길 빈다”고 말했다.

난민팀 명단과 규모는 2020년 확정된다. IOC가 집계한 난민 선수가 5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진만큼 도쿄 대회 출전 선수는 리우 당시 10명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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