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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군사분야 소통창구는 美국무부 아닌 한미연합사"

등록 2018.10.11 09: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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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 잘 됐다는 브룩스 사령관 말로 답변 대신"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국회에서 취임식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청와대에 도착,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7.05.10.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청와대 본관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7.05.10.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청와대는 11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남북 간 군사분야 합의와 관련해 항의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 우회적으로 반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군사분야에 대한 미국과의 소통창구는 미 국무부가 아니라 한미연합사령부"라고 답했다.

 남북 간 군사분야 합의와 관련해선 외교부와 미 국무부가 공식 채널이 아니라 한미연합사령부라는 점을 부각, 폼페이오 장관이 직접 항의할 게재가 못된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강조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의 전날 발언을 언급하며 "'잘 합의됐고, 진행되고 있다'는 브룩스 사령관의 말씀으로 갈음하겠다"고 말했다.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이 전날 비무장지대(DMZ)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제거 작업이 진행 중인 강원도 철원 소재 화살머리고지 방문 현장에서 "역사적인 화살머리고지로 향하는 길목을 개척하려는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국내 일부 언론 일본 보수 언론 등은 익명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폼페이오 장관이 남북 정상회담에서 합의될 군사분야 합의서를 미리 통보받고 격분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강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이 통화에서 남북 군사합의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느냐'는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질의에 "맞다"고 일부 인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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