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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이해찬 이어 강경화…대북문제 정부처신 깃털처럼 가벼워"

등록 2018.10.12 09: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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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승인' 발언에 "정부 자초한 측면도 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국감대책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8.10.12.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국감대책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강경화 외교장관까지 대북 문제를 바라보는 문재인 정권의 깃털처럼 가벼운 처신을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며 날을 세웠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감대책회의에서 "평양에서 국가보안법을 재검토하겠다고 했다가 서울에서 말을 번복한 이해찬 대표에 이어 대외정책 주무부처인 강경화 장관마저 5·24 조치 해지를 검토하겠다고 했다가 거둬들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비핵화 협상을 앞두고 가뜩이나 민감한 시점에 당대표와 장관이 실언 쏟아내는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문재인 정권은 명심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은 미국의 승인(approval) 없이 그것(제재 해제)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외교적 결례"라면서도 "그러나 대북제재에 관한 국제 사회 공감대 없이 섣부르게 일방적으로 북한을 제재 해제하려는 정부가 자초한 측면도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관계 개선, 남북간 정상회담 최종 종착역과 목적지는 분명해야 한다. 북핵폐기를 통한 한반도의 끝없는 평화"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5·24 조치 해제에 대한 섣부른 판단을 국민들은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10일 발언에 대서도 "대단히 부적절했다"고 날을 세웠다. 문 대통령은 국정감사 개시일인 10일 청와대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에서 "국회는 정부를 견제하는 잣대로 스스로 돌아보며 국회가 해야할 기본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원내대표는 "민족사적 대의를 앞세워 대정부질문을 등한시하고 장관 선수 교체로 국정감사를 힘 빼게 하려 했던 대통령이 국회를 향해 '너나 잘하세요'라고 발끈하는 태도"라며 "국정감사에 임하는 올바른 자세가 아니고 국감을 모독하는 오만한 태도"라고 비난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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