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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린 어머니 "용서를 구한다"···인종차별 폭행 러시아 축구망나니

등록 2018.10.14 13: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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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축구선수 코코린(왼쪽)과 마마예프

러시아 축구선수 코코린(왼쪽)과 마마예프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한국계 러시아 공무원을 폭행한 알렉산드르 코코린의 어머니 코코리나가 아들의 행동에 용서를 구했다.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언론 AIF에 따르면, 코코리나는 최근 코코린의 폭행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들에게 사죄의 뜻을 전했다.

코코리나는 "내 아들이 이런 행동을 저질렀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 항상 아이들에게 남을 괴롭히거나 모욕하는 행위를 하지 말라고 가르쳤다"면서 "용서를 구한다"고 했다.

코코린과 마마예프는 지난 8일 모스크바의 음식점에서 러시아 산업통상부의 한국계 공무원인 데니스 박을 폭행했다.

이들은 구석에서 식사를 하는 데니스 박에게 시비를 걸었고 의자로 머리를 가격했다. 폭행 영상이 유튜브 등을 통해 전 세계에 퍼지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법원은 두 선수에게 재판 전인 12월8일까지 2개월 구금을 결정했다.

인종차별적 발언이 있었다는 증언까지 더해지면서 러시아 정부를 비롯한 여론은 분노했다. 경찰 관계자는 모스크바타임스에 "폭력 행위로 구금된 둘은 최대 징역 7년형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선수 생활을 이어 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소속팀은 자체 징계와 계약 해지를 검토하고 있다.

코코린의 어머니 코코리나는 용서를 구하면서도 언론의 보도가 너무 자극적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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