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인고의 세월 딛고 부활 노래하다···LPGA 투어 우승
전인지는 14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 72)에서 열린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쳐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4위였던 전인지는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역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시즌 첫 우승이자, 2016년 메이저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2년 만에 정상에 섰다. LPGA 투어에서 개인 통산 3승째를 수확했다.
2015년은 전인지의 해였다. 전인지는 그해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 여자오픈 우승을 거머쥐었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메이저대회인 일본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무대에서는 5관광의 위업을 달성했다.
2017년에는 준우승만 다섯 차례 기록했다. 슬럼프 아닌 슬럼프를 겪어야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전인지는 조급해하지 않았다.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공동 4위에 머물렀다. 선두 그룹 찰리 헐(잉글랜드), 다니엘 강(미국)과는 2타차였다.
전인지는 경기 내내 승부사의 기질을 보였지만, 우승을 차지한 후에는 결국 감췄던 눈물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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