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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디스플레이 주춤에도…플렉시블 OLED는 '펄펄'

등록 2018.10.16 06: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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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 매출 13조원...전년동기 대비 7.5%↓

LCD 10.3%, 리지드OLED 16.7% 감소...플렉서블 OLED는 20.3% 증가

삼성디스플레이 플렉시블 OLED 점유율 94.5% '압도적 시장 지배력'

중소형 디스플레이 주춤에도…플렉시블 OLED는 '펄펄'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 등으로 2분기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의 전체적인 성장세도 지난 분기에 이어 주춤했다.

제품별로는 LCD 및 리지드(경성) OLED의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상승 추진력을 얻지 못한 가운데, 플렉시블 OLED의 매출은 꾸준히 오르는 모습을 보여 각 제품별로 명암이 엇갈렸다.

16일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의 매출은 114억6213만달러(약13조원)로 작년 2분기 123억8643만달러(14조388억원) 대비 약 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위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제품은 스마트폰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전 세계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의 매출액은 11.6%(10억7000만달러)나 감소했다.

제품별로는 LCD와 리지드OLED간의 치열한 가격 경쟁과 저해상도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출하량 감소 등으로 매출 하락폭이 컸다. LCD는 올해 2분기 73억1974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매출액 81만5860만달러 대비 10.3% 감소했고, 리지드OLED는 17억4083만 달러로 전년 동기 매출액 20억8960만 달러보다 16.7% 감소했다.

반면 플렉시블 OLED의 매출액은 작년 2분기 20억6000만달러에서 올해 2분기 23억3000만달러로 상승하며 중소형 전체 시장에서 점유율이 16.6%에서 20.3%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플렉시블 OLED는 뛰어난 화질은 물론 얇고 가볍고, 휘어질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서 엣지 디스플레이 구현 및 베젤 최소화가 가능하다"면서 "따라서 고해상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LCD와 리지드 OLED의 입지는 약화되는 반면 플렉시블 OLED의 위상은 더욱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최근 거세게 불고 있는 대화면 풀스크린 트렌드에 플렉시블 OLED가 매우 적합하기 때문에 주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앞다투어 탑재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6월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가 공개한 ‘파인드X’는 6.42인치 엣지형 플렉시블 OLED를 사용해 스마트폰 전면에서 화면이 차지하는 비율이 무려 93.8%에 달하는 풀스크린 스마트폰을 구현했다. 같은 달 중국 비보가 출시한 스마트폰 ‘NEX’도 6.59인치 플렉시블 OLED를 사용해 베젤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지난 8월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도 갤럭시S8 이후 선보인 대화면 풀스크린 기조를 꾸준히 이어가며 플렉시블 OLED의 장점을 살리고 있으며, 애플 또한 작년에 발표한 ‘아이폰X’에 이어 최근 발표한 ‘아이폰XS’와 ‘XS Max’ 제품에 연이어 플렉시블 OLED를 탑재하며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플렉시블 OLED가 기존의 LCD나 리지드 OLED와의 차별화에 성공하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플렉시블 OLED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으며 향후 확실한 시장 주도권을 잡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AMOLED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액 약 37억달러로 점유율 93.3%를 기록했으며, 플렉시블 OLED는 약 22억달러로 94.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면서 "독보적인 OLED 기술을 바탕으로 한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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