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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법원 경매시장 냉각…낙찰건수, 역대 최저

등록 2018.10.15 15: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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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건수도 통계작성 이래 역대 3번째로 적어

9월 법원 경매시장 냉각…낙찰건수, 역대 최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지난 9월 법원 경매 낙찰건수가 월 기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15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9월 전국 법원에서 진행된 경매 8341건 중 낙찰건은 3018건으로, 전월 3538건 대비 14.7% 감소했다. 올해 3월(3067건) 이래 6개월만에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진행건수도 전월(9923건) 대비 15.9% 줄며, 지지옥션이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1년 1월 이래 역대 3번째로 적었다.

 지지옥션은 "낙찰건수 감소는 진행건수의 감소와 더불어 일부 지역과 용도의 물건 감소와 반복되는 유찰로 인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전 경매시장의 낙찰건수(총 95건 중 27건)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부산은 악성 물건이 시장에 되풀이 돼 나오며 총 539건의 경매 중 낙찰률이 23.2%(125건)에 그쳤다. 부산은 올해 들어 2번째로 낮은 낙찰률을 기록했다. 다만 전국 평균 낙찰률은 8월 35.7%에서 9월 36.2%로 소폭 상승했다.

 또 업무상업시설 경매 진행 1415건 중 낙찰건수가 398건으로 올해 2번째로 낮은 수준으로 줄어 들고, 투자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오픈형 상가와 권리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악성 재고의 반복 유찰이 나타나고 있다.

 지지옥션 서지우 연구원은 "주거시설에 집중된 부동산 투자 수요가 업무상업시설까지 번지진 않은 상황"이라며 "업무상업시설의 경우 오픈형 상가를 비롯하여 특수권리관계가 얽혀있는 악성 물건들이 쉽게 해소되지 않아 향후 저조한 낙찰률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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