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조명균 "철도·도로 연결, 유엔사와 긴밀히 협력"

등록 2018.10.15 17:54:5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판문점=뉴시스】최동준 기자 = 남북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남북고위급회담을 마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10.15. photocdj@newsis.com

【판문점=뉴시스】최동준 기자 = 남북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남북고위급회담을 마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10.15. [email protected]

【판문점·서울=뉴시스】통일부 공동취재단 김성진 김지현 기자 =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5일 철도·도로 연결과 관련해 유엔군사령부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 고위급회담을 마친 후, 언론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동·서해선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과 관련해서는 우선 공동조사를 하고 난 다음에 구체적 일정을 정하게 된다"며 "올해 안에 착공식을 하기로 했고 (착공식 이후) 계절적으로 겨울에 들어가기 때문에 그런 것을 감안해서 대략 이 정도 일정을 목표로 해서 하자고 얘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일정들은 공동조사를 하면서 구체적으로 정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남북은 그동안 4·27 판문점선언 이후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해온 바 있다. 지난 6월 철도와 도로협력 분과회담에서 공동점검·조사 등에 합의하고 지난 7월과 8월에는 북측 철도 연결구간, 고속도로 구간 등에 대한 공동조사를 이어 갔다.

  그러나 지난 8월 말 경의선 북측구간에서 열차를 시범운행하며 철도 구간을 점검하려 했지만, 유엔사가 제지하면서 한 차례 중단된 상태다.

  조 장관은 "유엔사와 협의하는 문제는 북측과 상의할 사항은 아니고 우리가 유엔사와 협의할 문제인데 그런 문제는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남북이 합의된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그렇게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착공식에 대해서는 "북측과 좀 더 얘기를 해야 된다"며 "일단 북측과 초보적인 논의를 했지만, 아직 설명할 만큼 협의가 안됐기 때문에 이것(착공식)은 조금 다음 단계에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달 하순 진행될 예정인 경의선 현지조사에 대해서는 "우리 측 지역에서 철도 공동조사를 위한 철도차량이 올라가서 신의주까지 조사하고 다시 그 차량이 동해 쪽으로 넘어가서 북측지역 내에서 이동해야할 것 같다"며 "우리는 철도로 북측으로 해서 바로 넘어갈 수 있는 철도가 없기 때문에 북측 내에서 이동해서 동해선 쪽으로 간 다음에 거기서부터, 금강산부터 시작해서 함경북도까지 공동조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조 장관은 이날 회담과 관련해서는 "(북측이) 미국을 거론한 것은 없었다"며 "의제를 보면 알지만 굳이 미국을 거론하면서 얘기할 사항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남측 소장인 천 차관과 북측 소장인 전 부위원장은 이날 실무대표 접촉을 갖고 사실상 연락사무소 소장회의를 개최했다.

  천해성 차관은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과 가진 실무접촉에 대해 "고위급회담의 대표접촉 겸 연락사무소장으로 협의했다"며 "앞으로 대부분의 실무회담이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그는 "연락사무소가 지금 같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겠다는 얘기를 했다"며 "지난주 금요일 올라갔을 때 전종수 소장은 못 봤지만, 소장 대리를 만나 한 시간 정도 협의했다. 앞으로 남북관계, 회담에서 연락사무소가 중요한 역할을 계속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