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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비 횡령 의혹 박현종 BHC 회장 "국감서 가격인하 약속은 어려워...적극 검토할 것"

등록 2018.10.15 17: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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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bhc치킨 박현종 회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 한국공정거래조정원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여 bhc치킨의 갑질논란에 대해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 2018.10.15.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bhc치킨 박현종 회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 한국공정거래조정원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여 bhc치킨의 갑질논란에 대해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 2018.10.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본사의 광고비 횡령 및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갑질 의혹으로 국정감사에 소환 된 박현종 BHC 회장이 "당장의 가격 인하는 어렵지만 (이를)상생방안에 포함시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현종 회장은 15일 진행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박 회장은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증인 신청에 따라 이날 감사에 출석했다. 

 박 회장은 본사가 신선육에 광고비를 부과해 가맹점에 부담을 지웠다는 의혹과 관련해 "광고비 부분은 오해인 부분이 있다"라며 "400원을 수취했지만 실질적으로는 신선육 가격에서 400원을 낮췄기 때문에 결국 광고비는 명목상이다"라고 해명했다.

 BBQ에서 파생되었지만 신선육 공급에서 400원 가량 차이가 나는 등 공정 및 공급가가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실질적으로는 다르다"라고 반박했다. 박 회장은 "단저긍로 잘라 보게 되면 그 말이 맞지만 실질적으로는 전체 스토리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BHC가 광고비 사용에 대한 부분을 가맹점주들에게 고지하지 않아 공정위로부터 받은 과징금에 대한 부분도 언급됐다. 박 회장은 "이의가 없고 그 부분은 누락했다"고 인정하며 "광고비를 6-70억원 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썼는지 고지하는 부분에서 지적을 받았다"고 시인했다.

 현재 공정위 측은 BHC가 올해 1월부터 광고비 수치 정보 공개서를 삭제하고 생육가격을 인상한 400원 가량 인상한 것과 관련해 광고비 횡령 혐의를 확인 중에 있다.

 박 회장은 BHC가 전국 bhc가맹점협의회의 간부로 활동하는 점주를 대상으로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단행하는 등 '갑질' 논란과 관련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회피했다.

 박 회장은 "보고를 받았지만 실질적으로 직접 하지 않기 때문에 약속을 했다는 부분은 잘 모르겠다"며 "구체적인 사항은 별도 보고를 통해 받아봐야 안다"고 말했다.

 다만 박 회장은 가맹점주협의회와 상생 방안을 언급하며 오해를 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광고비 부분은 가맹점주협의회와 이번달 내 만나 설명회를 하기로 되어 있다"며 "상생방안은 추가적인 차원에서 하겠다는 약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조건 가격인하를 하겠다고 이 자리에서 약속하기는 어렵지만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감사에 참석한 김상조 공정위원장은 "갑을 관계를 해소하는 중요한 수단 중 하나는 을들의 협상력을 높이는 것"이라며 "현행 가맹사업법에는 가맹점주들의 협의회를 구성하는 것까지만 되어 있는데 공정위 신고 등 법적 지위를 부여해 협상력을 높이는 방안이 입법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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