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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제주서 'CEO세미나' 개최...'사회적가치' 실행 방안 논의

등록 2018.10.17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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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최재원 수석부회장·최창원 부회장 등 CEO·임원 70여명 참석

최 회장, 확대경영회의에서 '사회적 가치 실행 방안' 주문...각 계열사 방안 마련

대북경협 사업, 미래 먹거리 등 주요 사업 현안도 논의될 듯

SK그룹, 제주서 'CEO세미나' 개최...'사회적가치' 실행 방안 논의


【서울=뉴시스】이종희 기자 = SK그룹 최고 경영진들이 참가하는 'CEO세미나'의 막이 올랐다.

 17일 SK그룹은 이날부터 19일까지 2박3일 동안 제주 아넥스 호텔에서 그룹 및 관계사의 전략방향에 대해 토의하고 점검하는 CEO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CEO세미나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CEO와 임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SK그룹 관계자는 "뉴 SK를 위한 딥 체인지(Deep Change) 실행력 강화를 주제로 CEO세미나를 개최한다”면서 “사회적 가치의 실행력을 제고하고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의 핵심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실행 방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6월 확대경영회의 자리에서 그룹 경영진에게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조직 및 제도 설계방향에 대해 하반기 CEO세미나 때까지 준비하고, 내년부터 실행에 착수할 것을 주문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사회의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실제로 사회적 가치를 적극 추구하고,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야 하며, 이 원칙은 글로벌에서도 예외가 아니다”고 강조하며 인도의 보텍스, 스웨덴의 ABB, 일본의 도요타 등을 제시하며 사회적 가치를 거듭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연말 사장단 인사를 앞두고 있는 만큼 각 계열사 CEO들에게는 이번 실행 방안이 '성적표'가 될 수 있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대북 사업과 관련된 논의도 점쳐진다.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올해에도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방북길에 오른 최 회장은 "양묘장부터 학교까지 여러가지를 보고 왔다. 그안에서 많은 기회가 있을 수도 있다"며 "어떤 협력을 통해 한반도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또한, 계열사별 주요 업무 성과와 애로 사항 등을 공유하고, 내년 경영전략을 논의될 예정이다. 반도체 등 기존 주력 사업에 대한 점검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투자 계획도 다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서는 딥 체인지 실행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최고 경영진의 집단지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집단토론 방식을 도입했다. CEO 등 최고 경영진이 사회적 가치 추구 경영과 비즈니스 모델 혁신 등을 추진하면서 겪은 문제점과 시사점을 공유하고 상호 질의와 답변을 통해 개선방안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SK 관계자는 “CEO세미나는 특정 비즈니스 현안 등에 대해 결론을 내는 자리가 아니라 딥 체인지 실행력을 높이는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 등을 공유하고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법론을 찾아가는 자리인 만큼 2박3일 동안 최고 경영진의 진지하고 열띤 토론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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