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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왕세자 "카슈끄지 실종에 대해 모른다" 해명...트럼프

등록 2018.10.17 04: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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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회담을 하고 있다. 2018.03.21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회담을 하고 있다. 2018.03.21


【워싱턴=신화/뉴시스】이재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실종된 자말 카슈끄지의 행적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카슈끄지의 실종과 관련해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방금 전화통화를 했다며 그 옆에는 사우디를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이번 사건에 대한 전면적이고 철저한 수사를 이미 시작시켰고 신속히 이를 확대할 것이라고 약속한 것으로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의 이 같은 다짐에 따라 "조만간 답(수사결과)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국무부는 앞서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의 지시에 따라 사우디 특수공작원이 이스탄불 총영사관에서 카슈끄지를 고문 살해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폼페이오 장관이 사우디 측과 '철저하고 투명하며 신속한 수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중요성"에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발표했다.

터키 경찰은 이스탄불 소재 사우디아라비아 총영사관을 수색해 실종된 자말 카슈끄지를 그곳에서 살해한 증거를 찾아냈다고 고위급 터키 관리가 확인했다.

고위급 관리는 이날 AP에 경찰이 사우디 총영사관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카슈끄지를 살해한 증거를 입수했다며 총영사관 부근에 있는 사우디 총영사의 관저에 대한 2차 수색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총영사관 주변을 찍은 CCTV 공개화면에는 카슈끄지가 지난 2일 총영사관에 들어갔다가 행방불명된 직후 외교관 차량들이 총영사 관저에 도착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카쓔끄지 실종 사건에 깊숙이 관여한 의심을 사고 있는 사우디 총영사관의 무함마드 알오타이비 총영사는 이날 오후 2시 사우디 리야드행 여객기편으로 출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사우디 측은 사우디 특수공작원이 터키에 들어와 카슈끄지를 잔혹하게 죽였다는 터키 측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며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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