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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中 지방정부 숨은 부채, 최대 6500조원"

등록 2018.10.17 18: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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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15일 중국 베이징의 건설 중인 고가도로 밑으로 몇 명의 노동자가 한가하게 지나가고 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작년 4분기의 7.9%에 비해 0.2% 포인트 떨어진 7.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고, 기대에 못 미치는 경제 성장률 발표로 경기 회복세 둔화의 불안이 커졌다.

【베이징=AP/뉴시스】15일 중국 베이징의 건설 중인 고가도로 밑으로 몇 명의 노동자가 한가하게 지나가고 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작년 4분기의 7.9%에 비해 0.2% 포인트 떨어진 7.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고, 기대에 못 미치는 경제 성장률 발표로 경기 회복세 둔화의 불안이 커졌다.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중국의 지방정부 부채가 외부에 공개된 것보다 최대 40조 위안(약 6512조원) 더 많을 수 있다는 국제 신용평가사의 분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레이팅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 지방정부의 숨은 부채가 30조~40조 위안(약 4884조~6512조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이 공개한 지난해 말 지방정부 부채 규모는 16조4700억 위안(약 2697조원)이다.

 보고서는 이같은 숨은 부채를 포함하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60%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지난해 말 중국 정부가 발표한 36.2%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지방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투자와 자금조달 사이에 큰 괴리가 있기 때문에 이같은 숨은 부채가 발생한다.

 그동안 중국의 지방정부는 경기 활성화를 위해 LGFV(지방정부투자기관)라고 알려진 금융구조를 활용해 인프라에 투자해 왔다. 이들이 발행한 채권은 장부에 잡히지 않아 정확한 규모를 알기 힘들다. 중앙정부는 이같은 대차대초표 왜곡을 바로잡으려 노력해왔지만 숨은 부채는 줄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보고서는 "중국의 경제 상황이 나빠질 경우 디폴트(채무불이행)을 선언하는 지방정부들이 속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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