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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박근혜에 대한 토론, 시간의 문제지 하기는 해야 할 것"

등록 2018.10.17 17: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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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토론하면 분열구조만 강화될 수 있어"

"'태극기부대' 입당, 선 그을 문제는 아니다"

광주 첫 방문…5·18민주묘지 참배 등 일정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방명록에 글을 남기고 있다. 2018.10.17.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방명록에 글을 남기고 있다. 2018.10.17.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오제일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전원책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이 박근혜 정부 공과를 두고 당내 토론을 제안한 것에 대해 "결국은 시간의 문제고, 이야기를 하기는 해야 할 것"이라며 필요성에 공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전 위원이 (박근혜 토론을) 제안해왔는데 그게 전 위원만의 생각이 아니다"라며 "당내 비대위원장이 되자마자 그런 기회가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이야기가 여러 군데서 나왔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새로운 생각을 공유한 다음에 이야기하면 통합성을 유지하면서 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고 끝장 토론을 하면 분열구조만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대해 모두 마음을 열고 이야기를 한다고 해도 서로 같은 마음을 가지기 힘들다"라며 "미래지향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다 보면 우리가 하나가 되고 마음이 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토론의)결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경상대학 경영산학관에서 '희망 버리기와 희망 찾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18.10.17.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경상대학 경영산학관에서 '희망 버리기와 희망 찾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18.10.17. [email protected]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이른바 '태극기 부대' 역시 통합 대상인가라는 질문에는 "한국당이 보수적인 생각을 가진 분들 사이 중심성을 강화했으면 한다"라며 "물리적 통합도 있지만 중심성 강화라는 의미 속에는 네트워킹도 들어있다. 전체적으로 묶고 연결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광주지역 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보수통합과 관련해서는 "인위적으로 하는 건 옳지 않다. 야권공조가 먼저"라면서 "당분간 야권과 공조체제를 유지하면서 의원들의 움직임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 방향은 통합이고, 한국당이 언제든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한국당의 보수대통합을 두고 '수구세력의 몸집 불리기'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사회 전체를 통합해 나가야지 누구와는 이야기를 못 한다고 선을 그을 문제는 아니다"라며 "당면한 외교·안보·산업·경제적 어려움을 벗어나느냐를 놓고 이야기하다 보면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민주화의 성지에서 이 나라 민주주의의 의미를 다시 생각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강정마을 주민에 대한 사면 검토 발언, 탈북자 기자에 대한 남북고위급회담 취재 거부 등을 언급한 뒤 "우리 민주주의가 아직 여기까지 밖에 못왔구나라고 생각해 그렇게 쓰게 됐다"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후 조선대로 이동, 학생들을 상대로 '희망 버리기와 희망 찾기: 청년, 어떻게 살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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