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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北비핵화, 국제사회 유인조치 필요" 콘테 伊총리 "정부 입장 지지"

등록 2018.10.18 02: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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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세이프가드 조치 우려 표시···"한국산 품목, 조치 대상 제외 희망"

【로마(이탈리아)=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로마 총리궁에서 쥬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2018.10.17.   photo1006@newsis.com

【로마(이탈리아)=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로마 총리궁에서 쥬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2018.10.17.    [email protected]

【로마(이탈리아)·서울=뉴시스】 김태규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쥬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추동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격려와 유인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탈리아와 유럽연합(EU)이 적극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각) 오후 2시30분께 이탈리아 로마의 총리 궁에서 콘테 총리와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의 실천조치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에 이어 동창리 미사일 실험장 및 발사대 폐기를 약속했고, 미국의 상응 조치 시 국제적 감시 속에 대표적 핵 생산시설 폐기를 공언했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것이 폐기될 경우 비핵화는 상당 부분 실질적 진전이 이뤄지는 만큼 북한이 비핵화를 계속하도록 국제사회의 격려 및 유인조치가 필요하며 이탈리아와 EU가 이를 적극 지지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콘테 총리는 "문 대통령이 진행하고 있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매우 중요하며 역사의 한 장을 쓰고 있다"고 평가한 뒤 "이탈리아 정부는 항상 지속적으로 완전하게 한국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겠다"고 화답했다.

【로마(이탈리아)=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로마 총리궁 야외궁정에서 쥬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2018.10.17.  photo1006@newsis.com

【로마(이탈리아)=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로마 총리궁 야외궁정에서 쥬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2018.10.17.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이번에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차관급 전략대화'와 '산업에너지협력 회의'를 신설해 이를 견인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국방협력협정'과 '항공협정'도 체결하는 등 제도적 기반까지 마련했고 양국 간 협력이 정치·경제·국방·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 여파로 EU가 한국산 철강제품에 세이프가드 잠정조치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우려를 표하면서 양국의 호혜적인 교역 관계가 영향을 받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콘테 총리에게 "EU로 수출되는 철강 제품들은 대부분 자동차·가전 등 EU 내 한국기업이 투자한 공장에 공급되어 이탈리아 현지 생산 증대와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며 "세이프가드 최종조치 채택이 불가피할 경우에도 한국산 품목은 조치 대상에서 제외되길 희망한다"고 요청했다.

 콘테 총리는 "이탈리아와 한국은 자유무역과 다자주의에 대한 공동의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며, 국제사회에서 양국이 이러한 공동의 가치를 유지하고 강화시키기 위해 노력하자"고 답했다. 또 이탈리아 농축산물 수출 등에 대한 문 대통령의 관심을 당부했다.

【로마(이탈리아)=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로마 총리궁에서 쥬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8.10.17.  photo1006@newsis.com

【로마(이탈리아)=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로마 총리궁에서 쥬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8.10.17. [email protected]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두 나라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합의했다. 또 이번 공식 방문을 계기로 국방·항공·산업 등 3개 분야에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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