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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 한화·패기 넥센, 하지만 "단기전은 분위기" 이구동성

등록 2018.10.18 16: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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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2018년 준플레이오프를 하루 앞둔 18일 오후 대전 중구 대흥동 모임공간국보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해 한화이글스 한용덕 감독과 넥센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한화이글스 송은범 선수,이성열 선수, 한용덕 감독, 넥센히어로즈 장정석 감독, 김하성선수,김상수선수. 2018.10.18. foodwork23@newsis.com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2018년 준플레이오프를 하루 앞둔 18일 오후 대전 중구 대흥동 모임공간국보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해 한화이글스 한용덕 감독과 넥센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한화이글스 송은범 선수,이성열 선수, 한용덕 감독, 넥센히어로즈 장정석 감독, 김하성선수,김상수선수.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 김희준 기자 = 비록 적으로 만나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 선수들은 "단기전은 분위기가 판가름한다"고 입을 모았다.

 양 팀 선수들은 18일 대전 중구 모임공간국보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분위기와 흐름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화가 '경험', 넥센은 '패기'에 방점을 둔 이유다.

 한화와 넥센은 비슷한 듯 다른 처지다. 한화는 2007년 이후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 진출했다. 가을야구 공백이 긴 만큼 '경험 부족'이 화두에 오를 만하다. 어린 선수들도 많다.

 다만 한화는 SK 와이번스 왕조 시절의 주축인 정근우, 송은범, 정우람을 필두로 권혁, 이용규, 이성열 등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선수들이 많다.

 넥센은 2017년 이후 2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지만, 새 얼굴들이 워낙 많다. 가을야구 경험이 많지 않은 새 얼굴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베테랑이 적잖은 한화는 젊은 패기로 무장한 넥센이 상승세를 타는 것을 경계했고, 경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SK 시절 세 개의 우승 반지를 낀 한화 불펜의 핵 송은범은 "이런 큰 경기의 포인트는 분위기다. 우리 팀 투수들이 분위기를 주지 않으면 공격 쪽에서 찬스가 많이 올 것이다. 투수 쪽에서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두산, 넥센에서 가을야구를 경험한 한화의 거포 이성열도 "넥센에 강하고 젊은 선수가 많다. 젊은 선수들을 봉쇄해야 승운이 우리에게 올 것"이라며 "우리는 베테랑이 많은데 베테랑이 중심이 돼 위기를 헤쳐나가면 승운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2018년 준플레이오프를 하루 앞둔 18일 오후 대전 중구 대흥동 모임공간국보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해 한화이글스 한용덕 감독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화이글스 송은범 선수,이성열 선수, 한용덕 감독, 넥센히어로즈 장정석 감독, 김하성선수,김상수선수. 2018.10.18. foodwork23@newsis.com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2018년 준플레이오프를 하루 앞둔 18일 오후 대전 중구 대흥동 모임공간국보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해 한화이글스  한용덕 감독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화이글스 송은범 선수,이성열 선수, 한용덕 감독, 넥센히어로즈 장정석 감독, 김하성선수,김상수선수. [email protected]

이들은 후배들에게 경험을 강조하기보다 '즐기라'는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송은범은 "백 번 말하는 것보다 한 번 하고 몸소 느끼는 것이 낫다. 즐겼으면 좋겠다. 그러면 결과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넥센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꺾고 온 상승세와 패기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다.

 넥센 주전 유격수 김하성은 "우리 팀의 강점은 젊음이다. 패기있게 하도록 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고, 마무리 투수 김상수는 "KIA를 꺾고 올라와 팀 분위기가 좋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송은범과 김하성은 '경험'과 '패기'를 두고 은근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송은범은 "베테랑이 많은 것은 곧 경험이 많다는 것이다. 큰 경기는 베테랑의 경험이 필요하다"며 "젊은 선수들은 큰 경기에서 실수를 하면 위축된다. 하지만 베테랑들은 쉽게 넘어갈 수 있다. 그래서 우리 팀이 유리하다"고 해석했다.

김하성은 "우리 팀이 가장 어리다. 젊어서 더 과감하게 할 수 있다. 체력과 스피드 면에서 한화에 앞선다고 생각한다"며 "어려서 실수하고 위축될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도 좋은 선배들이 있다. 어린 선수들이 선배들을 믿고 열심히 플레이할 것"이라고 받아쳤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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